(볍씨학교 교육과정) 6~8학년 세부교육과정
작성자 : 이형광 | 등록일 : 2016-01-29 23:28:16 | 조회수 765

6~8학년 세부 교육과정

 

청소년 시기엔 두 얼굴을 만나는 시기입니다. 모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이 자신만만한 얼굴, 뭐든지 귀찮다는 무기력한 얼굴. 이 두 얼굴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자연스런 모습입니다. 인지능력, 추상화능력, 신체적 능력 등 성장해가는 자신을 보면서 얻는 자신감이 첫 번째 얼굴의 이유라면 뭐든 기대만큼 실제로 잘하지 못할꺼란 생각, 만만치 않은 세상에서 한계가 보이는 자신의 능력을 바라보며 자신감을 잃게 되는 것이 두 번째 얼굴의 이유입니다. 결국,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자신의 능력치를 확장시키면서 갖게 되는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청소년 과정의 친구들이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주위의 적당한 칭찬이 아니라 스스로가 인정할 만한 실력과 성취감이 중요합니다. 이것을 위해 필요한 것은, 깊이 있는 자기성찰,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한계를 넘는 성취감, 막막한 세상을 도전해볼 만한 구체적 세상으로 인식하는 경험들입니다. 즉, 청소년 아이들에게 삶의 주인이 된다는 것은 이렇게 흔들리며 성장하고 있는 자신을 바로 세우는 과정입니다.

청소년 과정은 ‘삶의 주인되기’라는 배움의 핵심을 길찾기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하려고 합니다. 볍씨 청소년 과정의 길찾기라는 개념은 직업과 진학이 아닌, ‘참된 자신의 삶의 길’을 의미합니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깊이 있는 자기성찰, 자기 성찰을 바탕으로 한 도전과 한계를 넘는 성취감, 막막한 세상을 도전해볼 만한 구체적 세상으로 인식하는 경험들은 ‘나읽기’, ‘세상읽기’, ‘세상만나기’라는 과정을 통해 만나지게 될 것입니다.

길찾기 과정을 배워나갈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것은 이 과정 또한 아이들 스스로가 설계할 수 있어야 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이 어떤 배움을 하고 있는지 중심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구체적 삶을 통해 배우고 그 배움이 자기화 과정을 통해 소화되어 다시 삶을 확장시키는 것까지가 핵심적인 목표입니다.

 

 

1. 청소년 과정 구성

 

(1) 9학년 단독학년과 독립학사의 의미

볍씨학교는 중등과정 9학년이 되면 그간의 배움과정을 정리하며 졸업을 합니다. 아이들은 이때 각자가 원하는 삶의 길을 찾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삶을 보다 주체적으로 살기위한 중요한 선택들과 책임감을 가지게 됩니다. 부모님들 또한 아이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도록 단단하게 연결해오던 정서적 탯줄을 끊어내는 마음의 노력을 하게 됩니다. 이런 시간을 충실하게 밟아가기 위해 2012년부터 9학년은 부모님들로부터 떨어져(광명에서 벗어나) 약 1년간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과정으로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2) 6~8학년 연령통합의 배경

이전 볍씨학교 학제는 어린이과정 6년과 청소년 과정 3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볍씨학교에서 6학년은 그동안 어린이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정리하고, 새롭게 청소년 과정을 준비하는 시기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5~6년간의 어린이과정을 지내면서 점차 그 생활이 식상해지고, 자기 배움과 성장을 자극하는 동력이 떨어지는 한계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청소년 과정과 함께 배우는 수업에서는 학습과 생활적인 영역에서 선배들과 큰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청소년 과정에서는 9학년이 독립학사를 꾸리게 되고, 7~8학년 두 연령의 아이들이 통합반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또래 청소년 아이들의 관계와 문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기에 7~8학년 두 학년만으로는 아이들 역동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2014년부터는 6학년 아이들을 청소년 과정으로 끌어올려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현재 6학년, 7~8학년 모두에게 긍정적인 작용과 자극을 주는 모습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2. 교과과정의 큰 흐름

 

(1) 나 읽기

진로교육의 가장 큰 핵심은 바로 나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의 주체가 바로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알아가는 공부는 단 한 번 하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자기 생활과 관계를 짚어가며 꾸준히 배워나가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길찾기 과정은 ‘나 읽기’ 영역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점점 세상배우기와 세상 만나기 영역으로 그 중심이 옮겨갑니다. 나 읽기 영역은 크게 ‘나 읽기’수업과 ‘에니어그램’이 큰 축을 이룹니다.

① 에니어그램 수련

- 에니어그램은 사람을 9가지 성격으로 분류하는 성격유형 지표이자 인간이해의 틀입니다. 그러나 볍씨학교에서의 에니어그램은 단순히 사람을 9가지 유형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본인을 깊이 이해하고, 자신이 가진 긍정적인 힘과 능력을 더욱 확장시키며 성장하는데 도움을 받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 5월 말, 3박4일로 진행

② 다양한 방식의 나읽기 수업

- 에니어그램 수련, 미술치료수업, 홀랜드, 인드라망 수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관계역동을 이해하는 배움을 진행합니다.

 

(2) 세상 배우기

나를 이해하는 것은 자기 내면을 알아가는 것과 함께 내가 어떤 사회적 배경에서 살아가는 존재인지를 알아가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그러기 위해서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배우는 것이 길찾기 영역의 핵심입니다.

① 인문학 수업

- 청소년 시기에는 세상을 만나고 배우면서 그 세상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자기의 가치관을 형성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인생관, 세계관을 정립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인문학 수업은 세상이 어떤 구조로, 무엇을 중심으로 돌아가는지 배우면서 결국 이런 세상에서 나는 어떤 가치로 살아갈 것인가를 배우기 위한 과정이 됩니다.

- 1학기, 2학기 일상적으로 진행

- 주제가 있는 인문학 수업(2015년도에는 교육과 인권, 탈핵, 평화와통일), 학교밖 다양한 인문학 강의

 

(3) 세상 만나기

볍씨에서 가장 중요한 배움은 책이나 지식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을 만나고 현장에 찾아가 몸으로 경험하는 것입니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는 또래들로부터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사람책 도서관’, 나 보다 먼저 살아간 사람들로부터 내 고민의 질문을 풀어나가는 ‘멘토여행’, 여행을 통해 그리고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주제여행이 그런 배움들입니다.

① 사람책 도서관

- 세상을 배우고 만나는 것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것입니다. 사람만큼 훌륭한 책은 없으며 사람만큼 훌륭한 교재도 없습니다. 누구나 자기 삶의 경험을 갖고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 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사람책 도서관을 열람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을 듣는 것과 동시에 지금까지 살아온 자신의 삶을 어떤 키워드로 정리할 것인지 돌아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 나의 자서전 만들기(내 성장과정을 돌아보는 삶의 keyword), 또래 친구들로부터 듣는 삶의 이야기(공감과 경험전수), 어른 사람책으로 관심 확대

② 멘토여행

- 멘토여행은 청소년 아이들이 현재 자신의 고민거리와 질문을 갖고 멘토와 만나는 공부입니다. 아이들은 자기 고민과 질문을 매개로 멘토와 만납니다. 그렇지만 질문만 갖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주가 아니라, 멘토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느끼고 배운 것을 자기 삶과 연결시켜보는 과정이 멘토여행의 큰 배움입니다.

- 7~8월 진행

- 처음 만나는 멘토가 아닌 볍씨에서 함께 지내온 삼촌, 이모들이 멘토 구성.

- 그 외에도 관심주제가 같은 친구들이 함께 외부의 멘토들을 만남(진로모둠, 채식모둠, 동물권익단체카라모둠 등)

 

(4) 청소년 가을여행

- 여행은 하루 삶의 전체를 온전히 자기 배움으로 꾸려나가는 과정입니다. 볍씨학교 청소년 과정에서 여행은 길찾기 과정의 전 배움이 됩니다. 따라서 아래와 같이 4가지 여행 원칙을 갖고 아이들 주도로 주제 여행이 꾸려집니다.

①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거나 공부가 될 수 있는 현장에 찾아간다.

② 현장에 찾아가 사람들을 만나고, 만남을 통해 배움을 갖는다.

③ 화석연료 사용과 편의를 위한 소비는 최대한 줄인다.

④ 여행 준비에서부터 실행과 마무리까지 우리들이 직접 꾸려 나간다.

- 2015년에는 밀양 농활과 제주여행을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 10월 초순 4박 5일로 진행

 

(5) 1년 흐름

3월초-3월말

배움설계 및 성장목표 세우기

3월 말

-4월 중순

먹거리와 대중문화

* 먹거리 강좌(식생활팀과 함께)

- 삼각김밥(첨가물) : 4월 3일(금) 오전

- 육식 : 4월 10일(금) 오전

* 오후엔 반에서 후속작업

 

교육과 세월호

* 인권센터, 생협 촛불들 행사와 연결.

(세계인권선언문, 청소년인권선언문)

4월 말

-5월 말

에니어그램 수련

* 사전준비, 수련회 프로그램 및 후속작업

(언니들이 준비과정에서 동생들의 교사역할, 에니어그램 수련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서도 아이들의 참여)

6월-7월초

탈핵과 에너지

* 8학년은 교사 (4학년-7학년을 대상으로 수업)

* 6,7학년 성대골 에너지 코디 활동

여름방학

멘토여행

* 멘토와의 만남 (방식은 작년 멘토여행 참고, 단 일대일이 아닌 그룹으로 만나서 교사와함께 후속작업을 진행)

8월 말 ~

9월 말

청소년사회참여대회

멘토여행

* 멘토여행 정리

* 청소년사회참여대회 중간점검

수업계획 및 상담

* 2학기 시작 2주간 집중적으로

10월초 ~

10월 중순

가을들살림

* 7-8학년 밀양농활,

* 8학년 제주평화축제 참가

11월 중순

평화와 통일

*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 철원, DMZ, 실향민이야기 (1박2일)

11월 중순~

11월 말

청소년사회참여대회

* 마무리작업

12월 초

사람책도서관

* 1년간의 자신의 배움 돌아보고 나누기(4학년 이상의 친구들, 부모님들 대상)

마무리

1년의 배움과정 평가 및 마무리

 

 

3. 청소년 과정 한 주 시간표

(1학기)

 

 

산타기, 운동

몸놀이

9-10

반시간

밥(밭)살림

큰모임

반 나눔마당

10-11

영어 ( 스터디 )

영어방

수학방

자주토,

청소년정책팀

11-12

전체나눔마당

요리

점심

생명, 감사

1:30

-2:40

오카리나(7중주)

까혼

연극공연

영어방

수학방

기타, 합창, 도예미술

영화

큰모임

인드라망

3-4:10

밴드(합주)

오카리나 (중급)

미술,

볍씨신문

작은모임

 

마침나눔

4:30-

연극놀이

도예(물레) / 홀림

   
 

 

산타기, 운동

몸놀이

9-10

반시간

밥(밭)살림

큰모임

반 나눔마당

10-11

영어 ( 스터디 )

영어방

수학방

자주토.

청소년정책팀

11-12

전체나눔마당

요리

점심

생명, 감사

1:30

-2:40

오카리나(7중주)

까혼

연극공연

영어방

수학방

도예(물레)

일본어

큰모임

인드라망

3

-4:10

밴드(합주)

오카리나 (중급)

미술, 기타 볍씨신문

작은모임

 

마침나눔

4:30-

영화

홀림

 

연극놀이

 

(2학기)

‣ 반시간 : 낭송, 한자공부 등 반에서 아침을 열며 시작하는 작은 배움시간

‣ 볍씨신문: 볍씨 각 반의 소식과 학교 이슈를 신문으로 만들어내는 수업

‣ 합창: 아름다운 하모니, 기본적 발성 등을 배움

‣ 연극: 연극이라는 매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배움

‣ 영어 모임방: 영어를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영어 선생님과 함께 배움 컨설팅을 받고, 스스로 공부하는 모임방

‣ 셈 모임방: 셈을 공부하고 싶은 아이들이 셈 선생님과 함께 배움 컨설팅을 받고, 스스로 공부하는 모임방

‣ 나눔마당: 반 또는 볍씨 전체에서 함께 나눠야 할 것들을 이야기하거나 결정하는 시간

‣ 카혼: 카혼이라는 타악기를 직접 만들고 연주하여 리듬을 익히는 배움

‣ 8학년 셈: 청소년 과정의 셈을 전반적으로 정리하는 수업

‣ 동아리: 수업이 끝나는 4시반부터 자발적으로 신청한 아이들이 모여 활동.

홀림, 영화, 연극놀이 등

‣ 큰 모임: 여행, 요리, 과학, 집, 악기, 사진을 주제로 각자 배우고 싶은 영역을 갖고 배움 의 전 단계를 스스로 조직하고 꾸려나가는 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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