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학교 교육과정) 1~3학년 세부 교육과정
작성자 : 최영은 | 등록일 : 2021-08-05 11:31:27 | 조회수 670

 

1~3학년 세부 교육과정

어린이과정 가운데 저학년(1~3학년)은 이후 모든 배움의 기초를 닦는 시기입니다. 배움의 기초란 다름 아닌 풍부한 경험을 말합니다. 볍씨학교에 들어오면서 아이들은 경험을 중심으로 배우게 됩니다. 경험을 통해 볍씨의 문화와 가치를 배우고 익혀서 ‘습’으로 만듭니다.

 

1) 생활의 중심

(1) 몸

생활에서 몸으로 직접 주변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입니다. 신체가 골고루 발달하여 치우침이 없는 몸을 만들게 됩니다. 자신의 몸을 마음먹은 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이 모든 배움의 바탕이 됩니다. 생태감수성은 마음 이전에 몸에서부터 익히기 시작합니다.

 

(2) 마음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학교 환경, 여러 가지 생활, 사람들, 생명들과 교감을 하면서 이 공간을 편안하게 느낍니다. 교사와 친밀한 관계를 맺음으로써 자신을 잘 받아주고 스스로도 수많은 표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안정감을 느낀 상태에서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살리고 자기표현을 합니다.

 

(3) 생각

머리에 구체적인 경험이 충분하게 축적되었을 때 비로소 그것이 큰 무리 없이 상징적인 기호들과 연결이 됩니다. 상징을 담은 기호란 다름 아닌 글자와 숫자입니다. 말과 글을 연결시키고, 셈과 수를 연결시킬 수 있을 때, 보다 차원이 높은 추상적 사고가 가능해집니다.

 

 

2) 단계별로 집중할 일

1~3학년이 함께 섞여서 지내는 교실. 맏언니부터 이제 막 들어온 막내들까지 같은 흐름을 가지고 생활하지만, 목표는 각각 다릅니다. 목표들은 단계적으로 연결되는데, 단계를 연령에 따라 기계적으로 나누지는 않았습니다. 아이마다 현재의 모습에 따라 이루어야 할 목표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아이들을 바라보기 때문입니다. 볍씨의 저학년에서 꼭 성취하고 넘어가기를 바라는 목표들이지만, 내용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목표를 한 번 이루었다고 해서 끝나게 되는 것들은 아닙니다.

 

(1) 스스로 바로 서기

누군가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의 생활을 스스로 챙겨나갈 수 있는 힘을 기릅니다. 옷을 입고, 몸을 씻고, 먹을 것을 마련하고, 자기의 준비물을 스스로 챙기고, 모든 활동의 뒷정리를 하는 등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들입니다.

 

(2) 관계의 확장

자연과 사람들 사이에서 활발하게 관계를 넓혀나갑니다. 내가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관계가 확장되고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는 중 배어나오는 사회적 현상이나 구조를 반에서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며, 반에서 중심으로 두고 갈 가치를 잡는 것을 시작합니다.

 

(3) 건강한 언니 되기

건강한 언니란 두려움 없이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입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 하는지 등 자기 자신을 잘 아는 사람입니다. 더 많은 것을 언니들에게 배워오고, 자기에게 있는 것을 동생들에게 마음껏 나누어주는, 그래서 배움과 나눔에 막힘없이 열려 있는 언니로 지내기를 목표로 삼고, 또래에 대한 단짝 욕구나 관계에 의존하기보다 스스로를 인정하고 장점을 중심에 두고 살 수 있도록 합니다.

 

 

3) 한 해 살이 흐름

(2019~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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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일주일 시간표 

(2019~2021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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