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드립니다. - 덕분에 아버지 잘 배웅하고 왔습니다.
작성자 : 최미자 | 등록일 : 2018-05-21 11:17:48 | 조회수 184

-아버지가 가신날은 5월 다웠습니다.

임종하신 병동이 호스피스 병동이었는 데, 주변이 산이라 아카시아 꽃이 만발하고 간간히 뻐구기 우는 소리가 드렸습니다.

그 향내를 맡으며, 그 소리를 들으며 영원히 잠드신 아버지는 말 그대로 잠드신 것처럼 편안해 보였습니다.

평소에도 어둡고 무거운 것보다는, 밝고 화사한 것을 좋아한 아버지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돌아가실 날도 손수

잡으신 듯 했습니다.

날도 그러했습니다. 어둠이 가시고 햇살이 서서히 퍼지는 새벽녘에 이승에서 할일을 다 한 것처럼 손을 천천히 놓으셨습니다.

이제 그런 아버지를 영원히 만날 수 없지만 오월에서 저는 아버지의 흔적을 제 가슴에 여원히 새길 것입니다. 

아버지 마지막 길에 아카시아향이, 뻐꾸기 소리가, 아침 햇살이 배웅했던 것처럼 볍씨 가족이 함께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버지를 대신하여 다시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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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영 2018-05-24 오후 9:55:18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몸과 마음 추스르시고 더 힘내어 살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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