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혜인이네 서로를 살리는 밥상 마무리
작성자 : 안은희 | 등록일 : 2020-09-25 12:52:54 | 조회수 2503
정이헌, 정혜인가족 <서로를 살리는 밥상> 마무리합니다.
 
음식을 여러가지 섞어서 먹는 걸 어려워했던 이헌이가
자신도 놀랄 정도로 맛있게 먹었던 월남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합니다.
혜인이는 좋아하는 미역국을 엄마랑 같이 끓여본 게
아빠 정재화는 이헌이랑만 단 둘이 만든 만두가
엄마 안은희는 아이들이 열광했던 현미밥과 죽염이
충격적이어서 인상적입니다. (이후 두어차례 더
현미밥과 죽염을 먹기도 했습니다.
주면서도 이거 벌칙같은데..라는 생각이..)
 
이제껏 가족의 식성, 식습관에 대한 고민만 했었지,
함께 먹는 식탁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고 살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어른 입맛으로 간 한 음식을 못 먹으니까,
가리는 식자재가 있으니까, 등등의 이유로
개인의 식성을 존중하는 마음+
편식을 안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밥상을 차렸는데
아이들이 이만큼 자라는 시간의 그 식탁엔
거의 아이들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부모는 어디에 있었을까요?
 
서로를 살리는 밥상을 차려먹으며
우리는 짝을 지어
때때로 혼자 주인공이 되어보았습니다.
아빠, 엄마, 모녀, 부자, 부부, 쌍둥이가
주인공이 되어 먹는 기분이 남달랐습니다.
오늘은 OO을 살리는 밥상이야,
이번엔 누구를 위한 밥상을 해볼까?
다른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메뉴도 있었고
별식도 있었지만
무엇을 위한, 누구를 살리는 밥상인지
식구들과 “이야기를 만들며” 먹는 밥이
의외로 재미있었어요.
 
우리가 둘이었을 때 어떻게 먹고 살았고
우리가 넷이 된 이후 어떻게 먹고 살았는지,
우리가족 밥상의 역사에 대해 남편과 이야기를 나눈 것도
좋았습니다.
 
가족문화캠페인을 이끌어주신 청룡반에게 고맙습니다.
식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볍씨에 적응하는 데에
코로나19 시대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학년 신입생 가족이 보고 경험해야 할 게 많은 상황에서
이 캠페인이 도움이 되었어요. 곁눈질 하며
오! 아하! 감탄을 많이 하였습니다.
물론, 부모가 차리면 뚝딱!인 밥상을
아이들과 함께 해야해서 어떤 때에는 귀찮기도 하고
칼! 칼! 아니! 그렇게는 위험해! 하며 간담이 서늘하기도 했지만
의미있고 가치있는 귀찮음과 불편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학년들은 진작에 업로드하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형님들의 교육에 대한 진지한 의견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어서
동생들의 밥풀 얘기..를 뭍히기가 어색하여 (힛) 그냥 학교에 제출(만) 하자! 했었거든요.
그런데 혜인이가 집에 와서 
엄마! 사진찍고 올렸다면서 왜 안올린거야?
승희언니만 올렸대!!! 하고 잔소리 폭격을...^____^
그럼, 이제 숙제 끝?!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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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지영 2020-09-28 오후 8:53:16

    12주간 열심히 해주신  이헌 혜인이 가족 너무 감사합니다
    마무리도 예쁘게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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