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돌봄 미션: 한 끼 채식] 혜인/이헌이네
작성자 : 안은희 | 등록일 : 2021-07-25 20:38:08 | 조회수 1324

 

방학 2주차였던 이번주에는 아이들과 매일 외출을 했어요.

월,화요일엔 광명 도서관에 갔고

수요일엔 이헌이가 텃밭 당번 주간이라 학교에

목요일엔 싱싱마켓에 가서

햇감자, 시루콩나물, 대추방울토마토,

수수쌀과자 , 매듭 손가방 등을 사고

금요일엔 얼린 옥산 사과즙과 수수쌀과자 챙겨

도덕산 야생화단지에 다녀왔어요.

 

각자의 나돌봄을 챙기며 촘촘한 방학숙제를 해나가고 있어요.

엄마의 마음은 흡사 꼬부랑 할머니의 심정이에요.

6주간의 방학,

여섯 고개중 이제 두 고개를 넘었네요! ^^

 

이번주 목요일에 먹었던 채식 한끼 인증합니다.

밭일하며 수확해온 가지로 만든 가지나물

싱싱마켓에서 산 하지감자로 만든 감자볶음,

콩나물 무침, 콩나물전

학교에서 담근 매실, 그리고 제가 6월초에

처음 담근 오이지! 무침.

후식은 싱싱마켓 방울토마토.

 

가지나물은 역시 애들이 싫어하는 반찬이지만

엄마는 봐주지 않아요. ^^ 

혜인이에게는

좋아하는 오이지 무침의 힘을 빌려 함께 먹게 하고

이헌이에게는

네가 키운 가지니까 책임감을 갖고 먹어야 한다고

설득합니다. 나만 키운 가지는 아니라고 반박하는데 

그래도 네가 밭에 뿌린 물을

한 방울이라도 먹고 자란 가지니까

애착을 갖고 먹는 게 어떻겠냐고 회유했더니

수긍하고 먹었습니다.

 

그냥 장 봐온 재료로 만든 반찬이 아니라

아이들과의 경험을 담은 재료로 만든 반찬이어서

우리의 식탁이 조금 더 재밌었던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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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연 2021-07-26 오전 8:41:09

    회유의 달인이십니다~
    움직임이 많은 뜨거운 방학을 보내고 계시네요
    나는 집콕합니다
    오늘은 또 뭘 챙겨 먹어야하나...오늘은 무슨 숙제를 해야하나..
    하기 싫은, 귀찮은 마음 한가득으로 월요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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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아 2021-07-26 오전 10:01:49

    풍성한 사진과 이야기 저도 갑자기 싱싱마켓에 가고 싶어집니다. 
    볍씨 가족 문화 만들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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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소연 2021-07-28 오후 12:07:01

    와, 정말 알찬 시간 보내고 있네요! 멋져요. 어제 광명도서관 근처에서 만난 이헌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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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현미 2021-07-29 오전 11:13:57

    야채들만 봐도 힐링되네요!!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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