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렁 준비팀입니다.

두렁날짜와 4.16. 2주기가 겹쳐서 이런저런 마음들과 의견들이 오고갔습니다.

세월호 아이들에게 '기억하고 함께하겠노라'고 다짐했던 시간들이 스쳐지나갑니다.

두렁준비 첫 모임에서도 4.16.과 두렁이 겹친 것에 대한 염려와 고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날짜 변경에 대해서도 잠깐 논의했었구요.

그러나 모두 아시다시피 빡빡한 학교 일정 중 조정이 쉽지 않기에 

두렁안에서 잘 녹여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준비팀이 혼란스러울까봐 맘 써준 분들도 계셨습니다. 맘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준비팀 입장에서 이런 의견들이 나오는 볍씨가 참 다행이고 고맙습니다.

이런 과정들은 우리가 함께 해야할 것에 대해 잊지 말아야함을 확인하는 것이고

그 함께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조율하는 시간들이어서 참 의미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표현이나 깊이는 달라도 우리가 서로 연결되어있음을 알게 합니다.

4.16.에 대한 기억과 약속의 시간들에 대한 준비팀 일정을 공유합니다.

안산과 광화문에 함께 하고픈 분들도 잘 다녀오시고 두렁에서 함께 마음을 나누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새식구들과 좀 더 가까이 만나게 되는 자리입니다.

아픔을 딛고 서로를 확인하고 함께하는 4월 16일이 되었으면 합니다.

*2016년 두렁다지기 세월호 행사

지역모둠별로 도덕산에 등반, 세월호를 기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1. 도덕산 정상에 위치한 도덕정 주변에 60개의 노란 리본이 숨어있습니다. 

      각자 리본을 찾아오면 준비팀에서 고리를 드립니다. 원하시는 위치에 세월호 노란 리본을 달아주세요.

   2. 모둠별로 모여 세월호 글을 읽고, 잠시 묵상합니다.

   3. 준비된 재료로 노란 바람개비를 만들어 우리의 마음을 담아 세월호 추모 영상을 찍습니다.

      이 영상을 전국YMCA본부에 보내어 세월호 2주기를 함께 추모하고 기억합니다.

-2016두렁다지기 준비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