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선생님 장옥경씨 고맙습니다
작성자 : 남명희 | 등록일 : 2017-03-30 13:01:36 | 조회수 3851

 8년간 볍씨 아이들의 점심을 꾸려주신 밥선생님 장옥경씨가 3월까지 계신다고 하네요.

먼저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정말 고마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냉난방이 안되는 부엌에서

여름이면 바깥 공기보다 더 더운 곳에서 땀범벅이되어 일하고

겨울이면 더운 물이 안 나와서 찬 물로 일해야 했던 시간들이었지요.

더구나 학교의 원칙을 따라야하는 밥선생님으로서의 역할과 하나라도 더 많이 먹이고 싶은

엄마 마음사이에 쉽지 않은 역할이었을 거라 짐작되네요.

 

새 교육회관 공사로 사라져버린 손수 만든 부엌.

일하면서 하나 하나 모양을 갖춰가는 부엌을 보면서 참 고맙고 정겨웠어요.

벽 한 쪽에 만든 부엌 수납장, 문 틈이 안 맞고 열리어 나름 조치한 흔적들, 일하면서 듣는 라디오. . ..

(경험치 못한 제가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일들이 있었겠지요)

그 긴 시간동안 단 한 번 거르는 일 없이 묵묵히 마음과 정성으로 챙겨주셨어요.

단 한번도 가기 싫다는 마음 없이 기꺼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고 들었어요.

좀 더 나은 환경일 때 떠난다니 더 아쉽네요.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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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명희 2017-03-30 오후 1:03:00

    성은경씨가 새로 밥선생님 역할을 해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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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미선 2017-04-01 오후 9:03:23

    밥선생님 자리 떠나시는 옥경언니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새로 밥선생님 맡아주신 은경언니 감사합니다. 
    묵묵히 책임 맡고 있는 인경언니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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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지원 2017-04-09 오후 10:39:53

    8년이라는 시간을 한자리를 지킨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요. 정말 수고하셨고 감사합니다.  새로운 부엌의 두 주인,  인경언니와 은경이,  감사하고 잘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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