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학교 텃밭에 대해서..
작성자 : 변진영 | 등록일 : 2020-04-23 21:59:09 | 조회수 2642

요 몇년 동안 아이들이 쓰는 학교텃밭 장소가 몇 번 바뀌었어요. 

새로 학교를 짓기 전까지는 아래학교 앞에 있는 밭을 썼었죠. 10여년 전에는 아래학교 앞 땅이 전부 학교 텃밭이고 놀이터였어요. 밭 뿐만이 아니라 공터도 넓었는데, 그 때는 자치들살림을 할 때 텐트 열댓개를 를 쫙~ 칠 수 있을 정도 였어요.  그리고 볍씨 부모님들이나 다른 Y회원들한테도 신청을 받아서 텃밭을 쓸 수 있게 분양하기도 했어요.  아이들이 공터에서 놀고있다가 보면 밭일하러 오신 부모님을 만나기도 하고 그랬죠.^^ 

그러다가 몇 년 전에 텃밭보급소가 그 자리에 들어왔어요. 땅주인과 직접 계약을 해서 그 땅을 사용하는 권리를 얻었고, 저희가 다시 텃밭보급소에 땅을 빌려서 쓰는 상황이 됐어요.  쓸 수 있는 땅도 점점 줄어들었고요. 드려야 하는 비용도 점점 많아지고 쓸 수 있는 땅도 적어져서 건축해서 위학교로 올라간 다음해 부터는 위 학교 쪽에 땅을 얻었어요.

1년은 도서관 위쪽에 땅을 빌려 농사를 짓다가 어떤 이유로(제가 제주에 있을 때라 저도 잘 모르겠어요.), 다시 옮겨야 했고, 지금의 땅에 농사를 짓게 됐어요.   

지금 농사짓는 곳도 땅 주인이 따로 계시는데, 무상으로 저희가 사용할 수 있게 해주셨어요. 

몇 년 동안 청소년 아이들이 밭을 만들기 위해 땅을 열심히 개간을 했지요.

원래 쓰려고 했던 얘기는 지금부터예요. 그 땅 주인 가족들도 우리가 농사짓는 옆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거기에 농사를 짓고 계셔요. 주변에 다른 곳은 물을 사용할 데가 딱히 없어서 물을 받으러 학교를 왔다갔다 하실 때도 있어요. 저희가 학교 수도(지하수)를 쓰셔도 된다고 말씀드렸거든요.

주말에 부모님들나 아이들이 학교에 왔는데, 낯선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면 경계심을 가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미리 알려드려요. 이웃이라 생각하시고 혹시 마주치시면 인사도 하시고 얘기 나눠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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