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상영
작성자 : 이인영 | 등록일 : 2002-08-13 01:09:21 | 조회수 7384
장소 : 평생학습센터 2층 공연장
일시 : 8월 13일 화요일 늦은 7시
주최 : 광명동화읽는어른
협조 : 예상우 아버님 예진수씨
내용 : 예진수씨께서 내용을 적어 주셨습니다.
        헤이세이 너<헤이세이 너구리 대전쟁>은 '이웃의
토토로'를 만든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아저씨하고 오래동안
함께 일한 다카하타 이사오라는 일본의 아저씨가 이야기를
생각하고 움직이는 그림도 만든 작품입니다.1994년이니까
지금부터 7년전에 만들어졌어요.상영되는 시간은 1시간
59분입니다.좀 길지만 언제 시간이 가는 줄 모를 꺼얘요.
이 감독은 만화영화이지만 꼭 진짜처럼 사람들과
건물들과 자연을 그려내고 있어 흥미롭죠.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우리나라에도 서울과 같은 큰
도시에 너구리가 있다는 걸 알면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한겨레신문이라고 하는 신문에서 얼마전 도시에서 사는
너구리 이야기가 나왔어요.
서울 신림동과 독산동 사이에 고립된 목골산에 사는
너구리가 주택가에 인접한 텃밭에서 음식물 쓰레기 따위를
먹고 생활하고 있다는 이야기지요.이처럼 너구리는 사람과
친한 동물이지요.
MBC방송에서 이경규가 양재천이라는 개천의 너구리를
보여준 적도 있어요.
다시 이 신문에 나온 내용을 간단히 알아보죠.
"도시에서 너구리가 살아남을 수 있나? 너구리는 주로
야산과 개울물,논 등에 살지만 서울에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옛날 사람들이 제사를 지내는 종묘라는
곳에 사는 너구리들이지요.이들은 몇해전 한 방송에서
촬영해서 더욱 유명해졌어요.그 방송이 나갈 때는
너구리가 많았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데요.종묘
너구리들은 사람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에서 먹이를
얻어요. 그런데 쓰레기통에 음식물을 버리지 못하게
하면서 너구리를 먹을 것이 별로 없데요.
한편 양재천 너구리는 하수도안에서 발견됐어요 .좁은
하수도 관속은 아주 길이 꼬불꼬불하고 복잡해서
너구리들이 숨어서 살기에 적당하지요.
sbs방송에서도 먹골산 하수구 안의 너구리 엄마 아빠가
아기 너구리를 키우는 것이 나왔어요..더욱이 사방에
건물들이 있는 먹골산 너구리들은 더 이상 먹을 것을 구할
수가 없어서 걱정이래요.양재천 너구리는 그래도 행복한
편이지요.얼마전 신림동이라는 동네의 너구리들은 배가
고프고 먹을 것이 없어 아기를 다 잃은 뒤 400mm가 넘는
집중 호우 때문에 그 하수도에서 사라졌데요"

다시 이 영화가 어떤 것인지 잠깐 알아봐야겠죠? 이
영화의 원래 제목은 '헤이세이 너구리 대전쟁 폼포코'.좀
길고 어려운 이름인데 그냥 너구리 대작전이라고 하면 더
쉽게 알 수있겠죠.
논을 아파트로 만들려는 사람들과 자기들이 사는 집인
산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너구리들이 싸우는 이야기예요.
이 만화영화는 진짜로 있는 장소,언덕이며 산을 그대로
그렸데요.다시 얘기하면 광명시의 구름산과 같은 곳을
진짜처럼 똑같이 만화로 그렸고 그 그림이 움직이게
만들었어요.이 영화를 찍은 곳은 원래 일본의
타마언덕이라는 곳이래요.이 만화영화에서는 이 지역에
사는 너구리 전설과 실제로 살던 모습을 알아보고 마치
테레비의 한 장면처럼 실감있는 그림으로
보여주지요.너구리들이 싸우고 사람으로 변하는 것(어려운
말로 둔갑술)은 정말 재미있어요.
또 이 영화가 나온 1994년에는 당시 세계적으로 많은
어른과 어린이들이 본 디즈니의 '라이온 킹'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데요.너구리들과 자연은 소중하다고 이 영화를
만든 아저씨는 얘기하고 있네요.
이 만화영화를 만든 사람이 가장 존경하는
만화영화작가는 '나무를 심는 사람'을 만든 프레데릭 백
할아버지래요.여러분들도 나무를 심는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참 아름답게 나무를 심어가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랍니다.
다시 한번 너구리 대작전은 지난번에 본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를 만든 사람과 같이 일하던 어떤 아저씨가 만든
것이고 만화를 그린 장소도 똑같은 곳이예요.재미있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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