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보고싶어라
작성자 : 강옥희 | 등록일 : 2002-08-05 20:53:58 | 조회수 8880
으잉!  오랜만에 글을 쓰려고 열심히 쓰고 있는데 그만 사무실 전기가 나가 없어져 버렸어요. 그래서 이글은 다시 쓰는 거랍니다.
아까처럼 실감나게 글이 써질지

오랜만에 들어와봤는데 아주 많은 친구들의 흔적이 있네요.
활기찬 게시판이 되어 너무 좋습니다.
저는 회원게시판을 이용하는데 많은 친구들이 자유게시판을 이용하고 있어 저도 이번엔 자유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그세 학교에 왔다간 친구들이 많네요.
맞아요, 학교에는 이런저런 사건이 많았더라구요.
모두 지난주에 일어난 일인것 같아요.
옥길이가 가출한것 지지난주 주말쯤인것 같구요.
토토가 죽은건 지난주 일요일부터 화요일 사이인것 같습니다.
사인은 아사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공교롭게도  며칠 옥길동이 비어있었던지라 그 새에 그만....

하늘이 집앞에 있는 무덤은 토토의 무덤인데 하늘이가 아무도 못오고 지키고 있답니다. 여러분들 중에서도 혹여 무덤근처에는 가려고 하지 마세요.

학교마당에는 나무잎과 나뭇가지들이 비바람에 떨어져 널부러져 있고, 교실에는 그동안 내린 비때문에 흙벽이 조금씩 내려앉고 있어요. 교실에(3-4학년) 습기가 너무 많아서 곰팡이가 많이 생겼어요.

학교는 지금 주인이 바뀌었답니다.
비에
바람에
풀에
거미에
모기에
곰팡이까지

오늘은 작업실교실을 뒤집었답니다.
온통 거미줄과 곰팡이고 뒤덮힌 교실을 쓸고 닦고
교실에 있는 물건에는 온통 곰팡이들이 점령을 했답니다.
닦아내교, 햇빛에 말리고
하지만 아직도 곰팡이 냄새가
임시방편을 닦고 , 말리고, 약을 뿌렸지만
교실에 습기잡는 방편을 세워야 할 것같습니다.

내일은 부엌과 마당풀을 뽑고 정리하려고 합니다.
참 마당에 포도가 익기 시작했어요.
개학하면 맛있는 포도를 먹을 수 있을 것같아요.
그나 저나 해가 나야 할텐데.

친구들이 모두 방학을 즐겁게 보내고 있는 것같네요.
심심한 친구들도 있고
저는 휴가때 멀리 여행을 가려했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아서
엄마뫄 집에서 푹-- 아주 푹푹 쉬었답니다.
그리고 오늘은 새로운 친구들과 여름학교를 시작했는데
볍씨친구들이 몹시 보고 싶어요.

글을 읽으니까 친구들 얼굴이 하나씩 떠오르네요.
빨리 개학해서 나도 수영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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