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작성자 : 여지현 | 등록일 : 2004-04-16 14:00:04 | 조회수 3396
가나봅니다.
여름부터 나 이사가... 를 떠벌리고 다니던 여지현이가
다시 여름이 돌아오는 이 계절에 드디어 가게 되나 봅니다.
각계 각층의 다양한 반응들을 접하면서
(도대체 언제 가니?, 아직도 안갔어? 등등)
민망함에 몸둘바를 몰랐었는데 이제 진짜 삼일 남았습니다.

오늘 인터넷선을 자르러 온다기에 얼른 작별인사 남기려고 들렸습니다.

저희 가족은 즐겁고 기쁘게 살아보려고 늘 애썼고 그러던 중에 볍씨를 만났습니다.
같이 노래하고, 같이 웃고, 같이 고민하던 시간들이 저에게는 참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런 기쁨을 맛보게 해주신 볍씨 가족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생전 처음해보게 될 낯선 생활에 설레임 반 두려움 반... 그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일곱살 이후로 줄곧 아파트 생활만 한 뼛속 깊이 도시내기인 여지현이가 어떻게 잘 지내게 될지 말입니다.

요즘 새 식구 맞이해서 활기차게 돌아가는 볍씨를 온라인으로 들여다보면서
가지마라, 너 없으면 심심해서 어쩌냐? 그러면서 붙잡더니,
그 말 믿고 안 가기로 했으면 어쩔뻔 했어? 흥! 나 없어도 재미만 있네...하면서 약간 심통도 납니다. emtc_005

그래도 여지현이가 있을때 참 재밌었어...
간혹 기억해주시구요.
쪼끔만 재밌게 지내세요, 모두들.emtc_001

이사가는 집이 언제 인터넷이 될 지, 언제 전화가 될 지
지금으로선 아무도 모른답니다.
뭐든 개통 되면 연락드릴게요.

아참, 선생님들 고맙습니다.
따로 인사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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