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수지에게!
작성자 : 함영미 | 등록일 : 2002-07-31 17:08:19 | 조회수 3586

>수지야!   안녕~
무지 오랫만이다. 그렇지?
오랫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낮익은 이름을 보고 얼마나 반갑던지...
선생님이 먼저 글 쓰려고 했는데 한 박자 늦었네.

선생님은 산골마을 캠프갔다가 어제 돌아왔단다.
깜깜한 밤중에 후레쉬들고 산에 갔던 일,
(산 입구에서는 조용히 하라고 해도 떠들던 친구들이 점점 올라가자 저절로 조용해 지더라)
대나무로 물총만들어 총싸움 하던 일,
(선생님 무지하게 공격받았다.)
채집망 들고 땡볕에 '나비'잡으로 다닌일
(고생한 덕분에 아주 예쁜 '네발나비'잡았지)
아휴~  다쓰려면 너무 길다.
어쨌든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어.
우리 볍씨학교 친구들은 아쉽게도 1명밖에 없었지만 새로운 많은 어린이들을 만나고 사귀는  기쁨이 있었단다.

게시판에 보니까 벌써 수지집에 놀러가신 분들이 있는 것 같구나.
서로들 무척 반가웠겠구나. 우와! 약오르다  나도 보고 싶은데...
선생님도 기회가 되면 수지 집에 놀러갈께.

수지가 이사간 뒤 우리 생명반 친구들은 아직까지도 수지 이야기를 한단다. 함께 춤추며 불렀던 노래를 부를때는 신나는 노래인데도 불구하고 네 생각하느라 우느라 노래도 못하고... 그랬었어
모두들 수지를 무척 사랑했던것 같아,  지금도 물론이구.
방학하기 직전에 우리가 함께 심었던 감자를 캤단다.
그리고 방학날에는 그동안 만들었던 도자기도 받았고.
그 때마다  모두들 수지생각을 하며 옛날 이야기를 했지.
(수지가 만든 도자기가 얼마나 예쁘던지,  선생님이 교실에 잘 보관해 놓았어. 언제든 광명에 올 때 학교에 들르렴.)

수지야!
앞으로 홈페이지 자주 들어와서 글 남겨주렴.
서로 멀리 사느라 자주 보지는 못하지만  살아가는 모습을 나눌수 있다면  함께 있는 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꺼야.
그럼 자주 만나길 바래.
안녕!








안녕 친구들아 나 수지다.
>
>친구들은 잘 있나?방학인데 뭐하냐?
>
>나는 광남초등학교 다닌다.
>
>나 보고싶지 않냐?
>
>다음에 놀러와라(올 수 있으면)
>
>그리고 글 늦게 보내서 미얀하다.
>
>어제는 다희언니 와서 바닷가에서 실컷 놀았다.너네들도 놀고싶으면 우리집으로...
>
>하늘이는 잘 있어?복실이도?많이 컷을것 같다.
>
>게시판에 알려줘라.
>
>정확하게 알겠지?
>
>바다 보고싶당 ㅡ.ㅡ;;
>
>별로 쓸 말이 없는데,엄마가 쓰라고 해서...ㅡ,,ㅡ;;
>
>몸 건강해라 다치지 말고
>
>나 이제 간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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