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말씀
작성자 : 권영식 | 등록일 : 2004-03-31 21:10:56 | 조회수 3024
벚나무 가지가 목젖까지 분홍빛으로 물들 때
목련은 어김없이 그 잎을 떨군다고 했던가요.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부산은
온통 벚나무의 천국이 되어 있습니다.



지난 해 9월 이후 투병생활에서부터
금번 처형 喪에 이르기까지



많은 염려와 격려와 도움과 눈물을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직접 인사를 드려야
도리일 터이지만 시공이 허락치 못하기에



늘 가슴에 그 은혜를 품고 살면서
기회가 되는 대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천국으로 간 목련 같은 처형처럼
세상을 어루만지며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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