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이야기 제2회
작성자 : 임준형 | 등록일 : 2002-11-18 22:31:32 | 조회수 5724
화요일은 우리가 꽤 종류가 많은 유적들을 보았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신라 사람들이 쓰던 악세사리와 술잔, 아침에 본 헌덕왕릉, 계림, 반월성, 첨성대 등을 보았습니다.
먼저 신라의 왕들과 왕비들은 귀고리를 아주 두꺼운 것을 하고 있는데 귀를 뚫지는 못하고 뺀찌 비슷한 것으로 고리를 열어서 귀에다 대고 조이는 원리로 하고 다니는 것으로 저 혼자 추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라의 왕들은 우리가 잘 아는 목걸이와 허리띠 외에도 가슴걸이까지 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그것들을 만드는 주재료가 황금이고 왕관이나 가슴걸이나 허리디는 옥으로 예쁜 모양을 만들어서 황금에 장식을 더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특히 허리띠에는 방울, 큰 옥, 보석, 물고기 모양 황금 장식, 조그만한 것을 넣을 수 있는 귀여운 통 등 많은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왕관은 금을 종이처럼 얇게 펴서 마치 종이로 만든것같은 느낌도 조금 듭니다.......중략...... 그리고 굽높은 술잔이나 목 긴 항아리가 굽놉은 그릇, 접시, 등 우리가 잘 아는 것도 있었고 또 뿔잔이라는 것도 있었고 뿔잔은 잔이 꼭 뿔처럼 생겨서 뿔잔이라고 불립니다......중략.......
그리고 저는 그냥 개인적으로 아침에 뜀뛰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체조도 조금 하다고 오려고 나갔는데 남자아이들 몇명이 따라나와서 같이 나갔는데 논 너머에 큰 왕릉처럼 생긴 능이 있어서 가봤더니 헌덕왕릉이었고 그 왕릉은 몇마리의 십이지신상이 무장을 한 게 아니고 평복차림으로 무기를 들고 왕릉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능 주변에 소나무가 많고 그 소나무 사이에 양지바른 곳에 왕릉이 있어서 소나무들이 왕릉을 항에 고개를 수구리고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모든 식물들은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자라는데 왕릉이 있는곳이 가장 햇볕이 잘 드는 곳이라서 소나무들이 왕릉이 있는곳으로 가지를 뻗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왕릉을 향해 고개를 수구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소나무를 심은 이유는 옛날에 무덤은 성스러운 곳이라고 생각해서 잡것(질경이, 냉이, 꽃다지 등등)들이 들어오지 말라고 했는데 소나무는 그런 것들이 잘 못 자라게 어떤 성분을 내뿜는다.

제3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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