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반의 2019 가을들살림 _ 삼척 첫째 날
작성자 : 김소연 | 등록일 : 2019-10-23 20:37:07 | 조회수 3351

10월 14일 월요일, 가을들살림이 시작하는 날이에요. 

 

철산에서 고속터미널을 거쳐 삼척 숙소까지 이동하는 긴 시간동안, 앞뒤로 멘 가방도 잘 챙기고, '무지개 탐험대' '동굴' '자연 도시' 모둠끼리도 서로 잘 챙기는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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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떨어져서 친구 동생 언니와 4박 5일 가을들살림을 떠나는게 설레는지라, 버스에서도 재잘재잘 이야기가 그치지 않네요. 샘들은 차량 선생님께 방해가 되지 않게 쉿 목소리를 낮춰서 이야기 하자고 여러번 주의를 주게 되네요.

 

버스로 4시간을 이동하여 삼척에 도착했어요. 시내버스로 갈아타기 전 근처 공원에 이동해서 엄마표 도시락을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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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시내버스를 타고 숙소가 있는 고무릉으로 이동합니다. 시내버스에서는 우리가 가는 고무릉 마을에 사는 할머니도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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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4박 5일동안 머물 숙소는 마을에서 운영하는 '굴피펜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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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 앞에 가방을 내려두고 무지개반 여울반 다같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지 몇가지 약속을 정했어요. 절벽 근처에는 가지 않기, 돌담은 오르지 않기와 같은 약속들을 다같이 확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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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반은 숙소로 들어와서 짐을 풀고 거실에 둘러앉았어요.

오늘 삼척까지 오는 길에 누군가 불쑥불쑥 뱉었던 거친 말들이 우리 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같이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l 오는 길에 애들이 소메치기, 변태, 지옥 등등 나쁜 말을 들었다. 나도 기분이 별로 않좋았다. (단하의 생활글 중) 

이제 지기를 하고, 저녁 식사 준비를 할 시간이에요. 오늘 저녁은 무지개탐험대 모둠이 준비하는 '시금치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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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끓여진 시금치된장국과 집에서 싸온 반찬으로 오늘 저녁도 맛있게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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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늦어져서 밤마실은 하지 않고 몸을 씻은 다음 생활글 쓰는 시간을 가졌어요. 작년에는 첫째 날부터 엄마가 보고싶어 우는 친구가 있었다는데, 이번 가을들살림에서는 첫째 날 아무도 울지 않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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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별이의 생활글] 운명의 할머니

우리는 숙소로 갈 때 시내버스를 탔는데 어떤 한 할머니가 앉아 있었다. 쌤이 할머니에게 물어봤는데 우리랑 같은 곳에서 내린다고 하셨다. 감으려던 눈 번쩍 뜨는 사이에 거의 숙소 근처에 도착하고 숙소로 이동하는데 조금 걷다 할머니는 집으로 돌아가셨다. 우리는 할머니께 인사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 할머니와 같은 버스 타고 같은 정류장에서 내리고 조금 가깝게 집도 있고... 우리와 그 할머니는 진짜 운명인 것 같다.

 

[해찬이의 생활글]

오늘은 가을들살림에 가서 고속터미널을 타고 갔는데 너무 심심해서 지겨워서 힘들었다. 숙소에 갔는데 숙소가 신기했다. 애들이랑 동물놀이를 했을 때 세현이가 탈출해서 내가 세현이를 내가 자바서 다시 넣다. 그 때 무지개탐험대가 시금치 된장국을 하고 밥을 먹고 생활글을 쓰고. 재밌었다.

 

[세령이의 생활글] 가을들살림

오늘은 내가 가을들살림에 갔다. 내가 들살림에 와서 경치가 조았다. 경치가 정말 정말 경치가 조았다. 나는 여기서 있다니 정말 조은 거 갔다. 아푸로 잘 4밤 잘 지내자. 그리고나서 밥먹었다. 된장국을 먹었다. 그리고 나서 생활글을 썼다. 나는 생활글을 쓰는대 재미가 없었다.

 

[원재의 생활글] 호키샘에 약속

내가 가을들살림에 도착했다. 강호키샘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나랑 루다랑 절벽에서 놀았다. 근대 강호키샘이 절벽이 위험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절벽이 무서운지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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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진 2019-10-24 오전 10:33:57

    ^^ 호키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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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희 2019-10-24 오후 10:11:53

    강호키샘 새로 오셨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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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효선 2019-10-25 오전 10:45:37

    운명의 할머니와 다시 만난 운명은 없었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호키쌤~~~ 담에 뵈면  호키쌤으로 한 번 불러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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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호선 2019-10-27 오전 11:32:29

    호키샘~ ㅋㅋ
    해리포터의 어느 샘 이름 느낌인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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