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큰생태반 가을들살림 (1)
작성자 : 김보람 | 등록일 : 2017-10-29 19:58:17 | 조회수 4091

가을들살림 잘 다녀왔습니다.

 

아이들은 가기 전부터 언니들은 실상사가 제일 좋았다라고 이야기 한 것을 듣고, 기대를 많이 하였지요. 실상사 주변 그림을 보면서 실상사 주변은 어떻게 생겼는지, 실상사에는 보물이 많다는데, 어떤 보물들이 있는지, 절에서 쓰는 용어들도 같이 풀어보며 실상사에 갈 준비를 하였답니다.

 

* 모둠

3모둠 : 류재희, 김석주, 한지형, 이해준, 김정연

지리산 5모둠 : 이청은, 한지성, 유태웅, 조승호, 임채원

세명의 아이들과 호랑이 한 마리 : 김정언, 김선우, 김민석, 윤승호

 

자, 이제 드디어 실상사에 출발하는 날이 다가왔습니다! 실상사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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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터미널에서 지리산 백무동 행 버스를 타고 4시간을 열심히 달렸어요~

드디어 실상사에 도착했습니다.

“보람샘, 그때 그림에서 봤던 다리죠? 이거 넘어가면 실상사 있는거죠?”라며 정언이의 밝은 목소리가 들립니다. 옆에서 조승호가 “그때, 보람샘이 보여준 사진에 동주형이 넘어가는 다리가 이 다리죠?”거들며 이야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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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사에는 왜 일주문이 없을까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드디어 천왕문 앞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종무소 보살님도 나와 계시고, 5일 동안 함께 지내는 경률스님도 나와 계십니다. 보살님과 스님께 인사를 드리고, 푸른추억반은 신관으로 큰생태반은 본관으로 이동하여 주지스님을 기다리지요. 주지스님이 실상사 소개와 절에서의 예절에 대해 이야기 해주시기로 하셨거든요~~

주지스님을 기다리면서 감나무 밑에서 낙엽을 가지고 하트를 만들어보기도 하고요, 감을 따보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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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은 법당에서 아이들이 궁금증을 풀어주셨어요~ 부처님은 왜 손을 저렇게 하는지, 머리에 쓴건 뭔지, 눈 사이에 빛나는 것은 무엇인지 정말 다양한 질문들에 다 대답을 해주셨지요. 중간중간 질문이 과열되어 명상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말이지요~ 명상할 때 아이들의 표정이 참 진지하지요~

또, 석탑을 세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천왕봉이 어디에 있는지도 알려주셨어요~ 그리고 실상사에 있는 텃밭 작물들을 알려주시려고 밭으로 갔는데, 스님이 문제를 내시면 아이들이 척척 잘 맞춰서 당황하고, 기특해하시며 방울토마토를 따서 주셨어요~ 아이들은 뭔가 직접따서 먹으니 더 맛있다며 맛있게 먹었지요. 그리고 아이들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았던 생명의 상징을 보러갔지요. 생명은 다 함께 어울리며 살아간다는 말과 그 상징을 듣고, 보고, 들살림 기간동안 그 상징이 보이면 반가워하며 지냈지요. 정언이랑 청은이는 엄마에게 보여준다며 열심히 일기장에 그리기도 하였어요~

4.16 기억의 탑에서는 각자의 탑을 만들어보기도 하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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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과의 즐거운 시간을 뒤로 한 채 자유롭게 실상사를 돌아보며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산수유를 따먹어보기도 하고, 약수가 나오는 물가에서 놀기도 하고, 실상사를 마음껏 뛰어다녔어요~ 나중에 보살님들이 볍씨 친구들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시골 애들보다 더 시골 애들 같이 밖에서 잘 뛰어논다고 참 예쁘다고, 그 에너지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사랑 가득한 눈빛을 보내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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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률스님께서 볍씨 친구들이 온다고 추석 때 연잎을 따서 직접 말리셔서 차를 만드셨어요~ 따뜻한 마음을 담은 차를 많이 마시고, 밤에 화장실도 많이 갔답니다. 돌아가면서 소개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스님의 나이를 들은 아이들은 말도 안된다며, 엄청 놀랐지요.

스님께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시간도 갖고, 차에 대한 이야기, 차를 마시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도 듣다보니, 실상사의 첫날 저녁이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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