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YMCA 볍씨학교 여름특강] 숲으로 떠나는 자체발광 자연에너지 캠프_첫날 이야기
작성자 : 윤재향 | 등록일 : 2018-08-09 07:35:58 | 조회수 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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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광명시의 3~5학년 친구들 14명과 광명YMCA 볍씨학교 선생님들 5명이 천안에 있는 광덕산 환경교육센터로 자연에너지 캠프를 떠났어요. 가는 차안에서 친구들과 인사도 나누고, 빙고놀이도 하면서 살짝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지요.

12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간에 광덕산 환경교육센터에 도착했어요. 짐을 내려놓고 모둠별로 앉아서 맛있게 밥을 먹었어요. 밥을 먹기 전에 함께 손잡고 식묵상도 하고 밥가도 불렀어요. 내가 먹을 만큼 접시에 덜어서 하나도 남김없이 먹으며 생명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에너지도 수중히 아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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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본격적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져볼까요. 모둠별로 이름도 정하고 구호도 정했어요. 모둠이름은 “늘푸른 모둠”과 “지구통일떡집 모둠”으로 정해졌어요. 나름 열띤 제안과 의견나눔 끝에 정해진 이름이랍니다. 구호도 정해서 다른 모둠에게 이름과 구호를 소개했어요. 늘푸른모둠의 구호는 “우리는 항상 자체발광하는 늘푸른 모~둠!!”이고, 지구통일떡집 모둠은 “지구~통일떡집~쫄깃쫄깃~ 인절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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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과 구호가 정해졌으니 모둠별로 재미있는 놀이를 해야겠지요. 마음을 모으고, 서로를 믿으며 진행하는 놀이였어요. 첫 번째 단계는 쉽게 끝낸 모둠이 있었죠. 하지만 다른 모둠은 신문지를 접기도 전에 위기에 빠졌죠. 서로를 붙잡고, 내 발등에 친구들 발을 올려가며 어렵게 통과! 반을 접으니 서로를 더 꽉 잡고 의지해야 했어요. 모둠끼리 손을 맞잡고 앉아 있다가 동시에 일어나는 것도 했어요. 내가 먼저 일어나려고 하면 모두가 함께 일어날 수 없어요. 이 놀이도 모두와 호흡을 맞추고, 힘을 맞추어 몇차례 도전 끝에 성공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는 사뭇 진지하게 2가지 놀이를 더 진행했어요. 장난으로 하면 다칠 수 있으니 장난치고 싶은 마음이 있는 아이들은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고 진지하게 진행했어요. 처음은 친구들이 만든 원 안에서 힘을 뺀 후 쓰러지면 받는 것을 했고, 두 번째에는 한명의 친구가 누우면 천천히 들어 올렸다 내려놓는 놀이를 했어요. 끝나고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친구들을 믿으며 재미있는 마음으로 할 수 있었고 마치 하늘에 떠있는 느낌이 재미있었다는 소감들을 나누었어요. 마지막으로 공으로 하나되는 놀이까지! 그렇게 첫 여는 놀이 시간이 즐겁게 지나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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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에너지캠프니깐 에니지에 대해 공부해야겠지요. 전기가 무엇인지, 어떻게 발견되었는지, 전기를 어떤 과정에서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간단하게 공부했어요. 그리고는 우리가 지내고 있는 센터를 둘러보면서 다양한 대안에너지시설에 대해 공부했어요. 지붕에 있는 태양광패널, 지하에 있는 지열에너지관, 흙으로 다져서 만든 단열벽 등 센터 곳곳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기도 했어요. 마지막으로는 밖으로 나가서 센터 주위의 수서생물을 관찰했어요. 1급수에서 자라는 생물을 아이들이 만날 수 있었어요. 틀채와 통을 들고 이리저리 물속을 관찰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하기도 하고, 즐겁고 신나보였어요. 내일도 물놀이가 있으니 오늘은 잠시 관찰하는 것으로 끝을 냈는데, 다른 아이들이 자고 있는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뜰채를 들고 냇가로 가는 아이들이 있었네요. 아이들의 수렵과 채집의 본능이 얼마나 뜨껍게 꿈틀거리는지 확인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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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밤에 자전거영화관 시간을 통해 “폼포코너구리대작전”이라는 에니메니션을 보았어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로 너구리들이 살 곳을 잃어간다는 이야기인데 에니메이션을 본 후 아이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며 마무리했답니다. 아쉽게도 자전거발전기를 돌리며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자전거발전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서 아이들은 방석을 깔고 편안하게 영화를 보았지요. 어쩌면 아쉽다고 느낀 건 교사들 만이었던 것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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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모두 하고, 10시에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선생님들 눈을 피해 잠을 일찍 자지 않은 친구들이 있었다는 소문이 모락모락 나는 첫날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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