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반의 2018 가을들살림 _ 승봉도 첫날
작성자 : 박우리 | 등록일 : 2018-10-31 15:51:49 | 조회수 4132

10월 15일 월요일 첫 날 

아침 일찍 대부도 방아머리항에 모였다. 다행히 한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함께다. "우리 잘 다녀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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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는건 신난다. 

파도거품도 보고, 갈매기에게 과자도 던져준다. 선장님이 조타실에 초대 해주셔서 구경도하고, 둘러앉기도 하니 시간이 훌쩍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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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비장의 무기!! 맛.소.금 을 챙겨운 병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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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에서 내리니 선장님이 "오후에 또보자"며 인사해주신다. "우리는 오늘 집에 안가는데~"

햇반도 손을 흔들어준다. 햇반도 안녕. 금요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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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직한 앞마당과 정자, 그네가 있는 숙소가 다들 마음에 든다. 짐을 정리하고 우리방 2개를 연결하는 넓은 테라스에 앉아 점심 도시락을 먹었다. 밥을 먹고 나갈 준비를 하는데 "샘~"을 다급히 외친다. 가보니 앞마당에 있는 수돗가가 조금 깨졌다.  지완이가 깨봐~ 하고 찬율이가 깨고. 숙소 사장님께 가서 사과를 하니 괜찮다며 시멘트를 발라 다시 수리할수 있다고 하신다. 이것저것 감사할 일이 많은 우리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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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에는 마을을 둘러보려고 했는데 새가 방앗간을 지나칠수 있으랴,, 해변이 가까워 잠깐만 가보기로 했다. 바다를 보자마자 "바다다~" 외치며 달려간다. 넓고 길고 파란 멋진 이일레해변. 마을탐방은 내일로 미루고 다시 숙소로 가서 슬리퍼로 갈아신고 해변에서 놀기로 한다. 갯벌의 돌을 들추면 나오는 손바닥만한 꽃게!! 갯바위에 손가락 발바닥도 베고, 게가 내 손가락을 물기도 하지만 바다에서 노는 건 재밌다. 우리 큰 꽃게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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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숙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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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뛰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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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조개야~ 맛조개야 ~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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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 부상자들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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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가 집게로 찬율이 손을 물자 1학년 동생들이 돌로 꽃게를 내려 치며;;

이놈이 우리형을 물었다며!! 찬율이를 지킨(?)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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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와 꽃게 어묵국을 끓여먹었다. 바다냄새 물씬 나는 어묵국을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고, 잘 먹어보지 않은 해산물을 먹는 것에는 별 흥미가 없는 아이들도 있다.

 

"나는 왕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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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밤산책이 예정되어있었지만 소나무반은 둘러앉았다.

짐은 온갖 군데에 널부러져 있고, 시멘트도 깨버리고, 숙소 계단에 돌을 던지고, 지기도 대충이다. 새로운 장소, 경험에 설레고 붕뜬 마음에 생활이 잘 정돈되지 않는다. 우리가 4박 5일동안 이 곳에서 어떻게 지낼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소나무반 우리 다시 잘해봅시다! 

 

[지완이 일기]

오늘은 학교에서 가을들살림을 가는 날이다. 집에서 밥 먹고 멀미약 먹고 양치한다음에 차 타고 1:30~2:00 정도 가서 선착장에 도착했다. 20분 정도 기다리니까 배가 도착했다. 배에 타서 그림놀이를 하고 있는데 정우 그림에 새한이가 낙서를 해서 정우랑 새한이랑 싸워서 둘러앉기를 하고 있다가 중간에 승봉도에 도착해서 둘러앉기는 끝까지 못했다. 숙소로 가서 짐 놓고 이일레 해변으로 가서 게도 잡고 모래성 쌓으면서 놀고 있다가 점심먹으로 숙소로 갔다. 점심먹고 그네 타고 놀다가 저녁먹고 쓸기 한 다음에 남자여자 나눠서 샤워를 했다. 3씩 나눠서 샤워를 순서대로 들어갔다. 샤워 다 하고 지금 이 일기를 쓰고 있다. 

 

[태현이 일기]

오늘 아침에 승봉도에 도착했다. 여기에서 퀴즈. 섬에 물이 빠진 것은 (    ). 마자 그거야. (갯벌)이지. 그곳에서 놀다니 정말 아름다워. 그리고 한마디로 재밌었어요.

 

[단하 일기]

오늘은 처음으로 승봉도에 왔다. 이일레 해변에 갔는데 오빠들이 주로 잡았는데 맨 처음에 너무 작은 걸 잡아서 샘이 놔주라고 해서 오빠들이 놔줬다. 그리고 바다에서 놀고 있는데 흙이 돌처럼 돼 있는 곳이 있어서 흙하고 돌이 헷갈렸다. 그러다가 돌에 있는 뾰족한데가 있는데 거기에 찔려서 바닷가에서 조금 밖에 못 놀고 모래밭에서 채원이 언니랑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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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선진 2018-11-02 오후 4:43:13

    감사합니다. 아이들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ㅎㅎ

    "우리 아이는 볍씨에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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