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세월호를 배우고 기억해야하는 이유
작성자 : 김동주 | 등록일 : 2020-12-12 15:55:43 | 조회수 1967

우리가 세월호를 공부하고 배운 이유

세월호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뭘까? 우리가 세월호를 배우면 무엇이 달라질까? 세월호는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일 중 가장 안타까운 참사다.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이런 참사가 왜 일어났는지를 알고 이 참사의 본질을 깨달아야지 우리는 세월호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할 수 있다. 그래서 세월호를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다.

 

세월호가 왜 기억되어야 하는지

세월호가 잊혀지면 안되는 이유가 뭘까? 도덕적으로 말하면 ‘이러한 끔찍한 참사를 기억해서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함’ 이다. 근데 이런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은 이 사회에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당연하다. 어떻게 해야 이런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까?

도덕적인 말에는 기억해야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기억만 한다고 해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물론 기억을 하고 인식을 해야지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 기억해야 행동을 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기억은 모든 사람이 하고 있을지 모른다. “세월호 기억나?” 하고 물으면 “ 맞아! 세월호 기억나지 참 안타까운 일이야”라고 말할 것이다.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다. 내 얘기는 절대 그렇게 끝나버리면 안 된다는 것이다. 행동이 있어야지 기억이 헛되이 되지 않는다. 아마 기억만 한다면 사람들은 또다시 그런 참사가 일어났을 때 그 기억 때문에 더 고통스러울지 모른다. 기억과 행동은 함께여야 한다.

이 행동은 많은 사람이 다 같이 해야 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많은 사람이 하나의 나라에서 공동체로 살아갈 때 의견과 뜻이 힘을 발휘하려면 여러 사람이 함께 행동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더 많은 사람이 원하고 직접 나서서 행동해야 그런 사회적 참사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강력한 법안이 나온다.

그리고 두 번째 이유는 그러한 사회적 참사는 결코 그 당사자, 가해자나 피해자 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일인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그런 사회적 참사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의 일이라는 점에서 가해자, 피해자 만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도 또 다른 사람에게도 언제든지 그런 끔찍한 참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든 사람의 일이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날 확률은 아주 낮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확률이 낮다고 해서 이런 일이 자기에게 절대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확률이 낮다고 자기에게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신을 계속 위험에 노출 시키는 것이다.

행동하지 않으면 결국은 그런 참사를 자기도 똑같이 겪게 될 것이다. 실제로 사람은 사람들도 겪기 전에는 자신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확률은 아주 적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즉 나한테도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나에게 일어날지 말지에 관한 확률의 높고 낮음은 중요하지 않다. 그런 참사를 우리 사회의 일이라 생각할 때 모두가 직접 나서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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