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들살림]자치방위대 1일차
작성자 : 윤재향 | 등록일 : 2022-05-28 12:06:43 | 조회수 862

우리는~ 자치방위대에요!

자치방위대는 김은석(5학년,모둠장), 박단하(5학년,부모둠장), 조윤장(5학년), 배윤별(4학년), 이루다(4학년), 김은율(3학년), 김선우(2학년), 박민지(1학년) 8명이 한 모둠으로 구성되었어요. 자치방위대라는 이름을 결정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요. 마지막 순간까지 민지는 복숭아 모둠을 주장했지만, 결국 자치방위대를 제비뽑기로 결정하게되었어요. 말이 너무 어렵다며 눈물을 보인 민지입니다.

그렇게 식단도 함께 짜고, 프로그램도 짠 후 시작된 우리의 자치들살림!

3시간에 걸쳐 버스로 이동한 우리의 숙소는 상주 은자골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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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싸주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 후, 열기를 함께했어요. 장수를 도와준다는 전설의 은자가 숨겨져 있다는 은자골의 전설을 듣고 모둠별로 숨겨진 전설의 은자를 찾는 미션에 대해 설명들었어요. 3박4일동안 모둠원들이 놀며 미션하면서 전설의 은자 찾기를 할 예정입니다.

첫날 우리의 일정은 마당놀이! 계획했던 것은 마당놀이와 냇가에서 놀기인데, 일정이 늦어지기도 했고 냇가가 눈앞에 있으니 아이들은 일정을 취소하고 냇가로 바로 가고 싶어했지요. 그래도 잠깐이라도 준비했던 마당놀이를 했어요. 오늘의 마당놀이 진행자는 루다! 가위바위보 술래잡기로 한바탕 넓은 앞마당을 뛰어놀고는 냇가로 서둘러 놀러 나갔어요.

올챙이가 엄청 많았던 냇가는 많은 것들을 발견할 수 있었던 우리의 보물창고 놀이터! 첫날 몸 푸는 듯이 잠깐 냇가를 즐기고, 첫날 저녁을 함께 준비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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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저녁 요리는 김치찌개와 호박전! 학교에서 가져온 김치와 어묵으로 찌개를 끓이고 호박을 열심히 채썰어 고소한 전을 부쳤네요. 밥지기는 수요일 저녁까지 윤장이가 맡았는데, 맛있게 지어진 윤장이가 한 밥을 보며 아이들은 윤장이는 밥물을 잘 맞춘다며 칭찬들을 쏟아냈다. 일단 수요일까지는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교사도 속으로 행복하다. 윤장아 파이팅! 모두가 함께 준비했지만 요리를 준비해서 밥을 먹을때까지 요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반! 8시에 밥을 다 먹고 치워야 하는 일정이었는데 저녁이 마무리된 시간이 이미 7시반이었어요. 첫날이니 더 오래 걸렸겠죠. 그래도 맛있는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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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하루의 마무리는 모둠별 나눔과 학년별 나눔으로 진행되었어요.

-은율 : 차 타러 갈 때 짐 나르는 것이 힘이 들었어요. 마당놀이 할 때는 바이킹(그네?)할 때 힘을 다썼어요. 힘들어요. 빨리 자고 싶어요. 계곡에서 노는 게 좋았고 엄마 아빠가 보고 싶었고 엄마 아빠가 내가 숨긴 편지를 잘 찾을지... 너무 신나게 놀았는데 파리가 많아서 싫증나요.

-윤별 : 완전 최악! 세령이랑 떨어지고 많이 못 만나기 때문에요. 엄마 아빠랑 떨어져서도 그렇고. 다른 방은 넓고, 냉장고도 크고... 거기가 더 좋아서도 최악.

-루다 : 지옥 훈련! 무거운 짐을 들고 선우랑 운 좋게 같이 앉았어요. 파리사냥꾼이 되었는데 단하누나가 내가 파리채고 파리채가 나라고 불렀어요.

-선우 : 자치들살림을 왔으니 엄마 아빠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게... 오늘은 개울가에서 올챙이도 보고 했어요.

-은석 : 가방이 무거워서 힘들었어요. 잠을 자고 약과도 먹고 하니 도착했는데 경치가 좋았어요. 가위바위보 술래잡기 마지막에 잡혀서 좋았어요.

-윤장 : 버스 안에서 숙소 배정을 할 때 모둠장들이 가위바위보를 했고 내가 모둠장에게 뭘 뽑으라고 했는데 방에 싱크대가 있었어요. 우리팀원이 내가 잘 뽑았다 해서 좋았어요.

-단하 : 계곡에서 왕물고기 작은 물고기를 잡았어요. 완전 시원했어요. 저녁준비를 하는데 아이들이 시키는 것만 해서 힘들고 짜증났어요. 앞으로 열심히 지내야 하는데 그럴 수 있을까?

-민지 : 바이킹 타기가 재미있었어요. 은율이 오빠가 앉으면 내가 서면서 그네를 타고 다리를 움직여 탔어요. 그게 재미있었어요.

 이렇게 늦은밤 나눔까지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어요. 첫날밤에 저학년 친구들이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울지는 않을까했는데 너무나 씩씩하게 쿨쿨 자는 자치방위대 친구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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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원 2022-05-29 오후 5:03:01

    3박4일동안 온전한 가족이된 자치방위대 모둠과 함께 지내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선생님의 핸드폰사진첩에는 자치방위대친구들 사진이 넘쳐나겠어요.. 부디 쉬시는동안, 사진첩의 사진들이 정리되어 재충전하는 시간이 되시를 바랄게요.
    아이들도 재향샘덕분에 든든했을거고, 황소와 트럭뒷자리.. 투덜거리는 불만까지도 3박4일 지내다 온만큼이나 성장하고 느꼈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치들살림동안 함께해주셔서 선생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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