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산행기 (10월7일-9일)
작성자 : 통일반 장민 아빠 | 등록일 : 2003-10-18 09:52:57 | 조회수 3263
볍씨반 친구들 안녕...
함께한 지리산 산행이 너무 좋아서, 지금도 가끔 지리산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명 한명 많은 애기와 추억을 담아와서인지 더욱 더 즐겁네요.

아래 내용은 거름회 게시한 에 게재한 내용입니다. 궁금해하는것 같아 볍씨반에도 동일한 글을 올립니다.
아무래도 차후 산행이나 이번 산행에대해서 부모님들이 알아야할것 같애서 거름회 게시판에 올린것이구요.

솔직이 얘기하면, 좀 더 많은 얘기도 쓸수있었는데, 이야기가 길어질 것 같아 간단하게 썼어요..많은 얘기는 만나서 지난 얘기 할 때 하나하나 풀어 놓을께요..

다시한번 볍씨와 함께한 이번 가을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당부하고싶은 말은
  어디를 다녀오거나 행사를 하면 꼭 기록하는 습관을 익히세요.
  혜지와 석원이 글을 잘 보았구요, 다른 볍씨반 친구들도 꼭 지리산
  들살림에 대한 글을 올렸으면 합니다.


이만



  == 인용 ==

"이번 지리산 들살림으로 지리산 종주를 하였습니다.
장기적으로 보아서도 하나의 기록으로인해 향후 참고 자료가 되어
더욱 즐겁고 재미있는 산행및 호연지기를 기를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구성은 산행기라기보다는 기록형식으로 서술한 것이며, 매번 시간 check를 한것이 아니므로 시간은 기록은 앞뒤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1. 산행 전날 (10월6일 월요일)
식량을 재 분류및 packing하였고, 김치및 일부 쌀이 남아서 생명반/통일반에 넘겼습니다...
추가적으로 커피와 둥굴레차, 그리고 혹시 간식이나 위급시 한끼 식사가 되지 않을까해서 라면 15봉지를 추가 구입하였고,일부 의약품도 준비하였습니다.

2. 산행 첫째날(10월 7일 화요일)
   중산리-칼바위-로타리산장-천왕봉(1915M)-장터목산장 (총 9시간 산행)

날씨는 화창하였고 06:00에 어린이집에서 일어나서 6:40분에
생명반/통일반과 서로를 격려하며 좋은 들살임이기를 기원하며 헤어졌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시간여면 중산리에 도착하고, 08:00에는 산행을 시작해야 하는게 계산이였거든요..
하여간.. 버스기사도 잘 모르고, 저희도 막연히 중산리로 가자고 했더니 시간이 두시간이 걸려서 처음부터 긴장되게 하더군요
지난 번 도봉산 산행에서 보니 아이들 운행속도가 어른의 두배이여서, 어른으로의 산행 시간이 5시간이면, 아이들이 10시간..그리고 무슨일이 있어도 어두워지기 전에 숙영지(장터목산장)에 도착해야만하니까요.. 이런저련 상념에 중산리에 8시30분경도착하고,
초반부터 아스팔트의 지루한 길을 20여분지나, 매표소에서 표를 끊은후 100여미터 위의 야영지에서 아침 식사로 주먹밥을 먹고, 인솔자들도 커피를 마시면서 이번 산행이 잘되기를 기원합니다.
조를 3개로로 운영하기로 이미 결정하였고, 식사후 구호를 정하기로했다..제가 속한조는 8명이였고 구호는 "지-리-산-화-이-팅,,파이팅" 이였다.

09:00경에 산행이 시작되었고, 아이들의 컨디션 상태는 정말로 좋았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칼바위가 나타나고, 칼바위 전설에대한 안내 표지판에대해 장난을치고 하는 모습을 보니 이번 산행이 잘 될 것 같습니다.처음 산행시작부터 여러 산행객들로부터 시작된, 어디서 왔나,,대단하다…등등의  여러 질문이 매번 쏟아지기 사작하네요..다들 신기하다는 표정이였고, 좋은 학교 다니네, 등등….
두 어번을 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로타리 산장에 도착한다..시간상으로보니 한 시간에 1KM씩 가고있다…그러면 로타리에서 천왕봉이 2KM이니 두시간이면 된다는 계산이 나오고  좀 여유가 생긴다. 시간도 어른에 비해 10-15%정도 느린속도지 지난번 도봉산의 두배의 느린속도는 아니였다..일주일새에 이렇게 클수도 있나하는 생각이든다. 점심은 조별로 준비하여 12:30에 로타리에 도착하여 30여분간 식사 시간을 역시 주먹밥으로 시작한다. 13:30 여분에 출발하여, 두시간여를 계획하고 산행을 시작하였다…그러나 초반부터 급경사가 시작되면서..., 식사 후 바로 출발하여서인지 두명이 산행을 어려워한다. 아마, 점심을 먹고 바로 출발해서 그리고 그날의 컨디션등이 문제였던것 같다. 한 아이는 탈수 증세로까지보여 무척 걱정을 하였고, 준비해간 꿀을 들게하고 배낭을 덜어주면서는  바로 회복되어 산행을 할 수 있었다..산이 높이오르면서 보이는 풍경또한 일품이었다.
천황봉 도착 전 마지막 휴식은 각자  출발 시켰고, 정상에는 도착순으로 산정을 구경하도록했다..우목구 아빠께서는 현장기록을 해야한다면 먼저 출발하여 한명 한명의 인상(?)을 기록하고 계셨다. 드리어 16:15분에 모두 정상에섰고, 다들 정상에대한 기쁨을 함께 누렸다…선하(지리산 청설모)가 출발 전에 엄마와의 헤어짐이 생각나 전화를 선하에게 주었고, 애석하게도 통화를 할 수는 없었다한다..이외에 여러 명에게 건네주어 집과의 통화를 시도하였다.
이젠 장터목까지는 한 시간여…..충분하게 산정에서 사진찍고, 노래하고, 희수가 준비해온 단소로 즐거움을 돋운다. 날씨가 바람이 불고 쌀쌀해지는 것 같아 16:30분경에 아쉬운 천황봉을 뒤로하고 장터목을 향한다.이제까지의 오르막만 걷다가 내리막이니 어색(?)하지마는 걷기가 편해 보였다…각자 도란도란 애기하는 여유까지 생기며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17:40분경에 도착하여, 강선생님의 수고로 숙박허가(?)를 얻어 즐거운 미역국 식사가 진행이되었고 내일의 점심 주먹밥도 준비하였다., 호텔(?)과 같은 산장에서 총무님이 아이들의 발을 주무르는 체조를 하며보냈고, 이후는 지친 기색도 없이아이들끼리 도란도란…  21:00 취침 소등


2. 산행 둘쨋날(10월 8일 수요일)
   장터목산장- 세석산장-선비샘-벽소령산장-연하천산장(9시간반)

  어른시간으로 6시간 20분을 가야하는 산행이다. 짧은 거리는 아니라 아침부터 서둘러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장터목에서의 아침은 일찍 시작된다..03:30분부터 천왕봉으로 일출을 보러간다는 일출족(?)으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다.  5시정도가 되니 일출족이 사라지고 잠시  잠을 다시 청해본다. 일출족의 애기로는 06:30분에 해가 뜬다한다…

06:00에 잠이깨고, 바깥을 나가보니 해의 기운이 있었다….
이에 아이들을 깨우고, 추운 아침에 해를 기다린다..20여분후에야 해가뜨고,...... 기다림이란…..멋진 풍경에 감탄하며, 우목구 아빠의 지시에 사진을 찍어본다. 멋있었으리라..해가뜨기 전에 추위에 약한(?) 석원이가 산장 담료를 가지고나와서까지 일출을 기다리는 것을보니 우리도 일출 족인가???.
아침을 누룽지로해서 구수하게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조를하고, 각자의 볼일을 정리한 후 08:20분에 장터목을 떠난다..언제 다시 올수있을지..

오늘의 산행은 대견하다 할 정도로 씩씩하다.. 무어라 할 말이 없어 뒤에서 뒷 짐만지고 따라간다…초기에 날다람쥐1(홍석원), 날다람쥐2(박성은), 지리산 시한폭판(박수현)이 앞장서며 후미와의 간격을 벌이며 하기에, 주의(?)를 주며 뒷 사람이 보일때까지는 무작정 앞으로뽑지 말라한다.. 이후에는 너무 잘 진행하였다…전체적인 배려와 속도 조절이겠지....
10:40여분경에 세석에 도착하고 운행시간을 계산하니 거의 어른들과 같은 속도로 운행이 되고 있다..이제 여유가 생긴다..중간에 따온 잣을 까먹으면서 보낸다..세석에서의 멋진 풍경을 찍느라..우목구아빠는 또 뛰어다니신다…

진정한 가을하늘을 느끼며 12:40분경에 선비샘에 도착하여 또다시 주먹밥을 먹는다..이젠 주먹밥에 지루함을 느낀다…밑 반찬을 먹어도…입이 간사한가..배가 부른가???
다음 산행에는 그래도 중식은 다르게 가져가는게 좋을성 싶다.
아이들에게 무언가 즐거움과 낭만..글쎄 뭐랄까.. 하여간 벽소령에서 라면을 준다하였고, 라면먹는 시간은 중식 후 한시간 반이니 잘먹을수있을거라 생각 한다.

먼저 물을 약수터에서 받고, 끓이기위해, 박수현, 박성은이가 따라붙고(산행 선수),  임준형(산적2)이가 따라온다한다..좀 지나자 준형이가 쳐지고, 후미와 같이 오라하고 셋이서 열심히 걷는다..내리막길이고 걷기가 좋았다…40여분만에 도착하여 수현이와 성은이가 큰 자바라 물통에 물을 받아온다…..잠시후 준형이가오고,..
준형이에게도 자바라 물 주문을 한다.. 약수터가 조금 떨어져있어서 준형이가 받아온 물로 아이들 물통을 채우려 함이다..힘들어보이는데도 듬직하고 말없이 물주머니를들고가는 모습에 흐믓함마져든다. 뒷 사람에대한 배려겠지..

물이 끓고, 한 두명이 온다.. 라면을 10봉지 요리하고, 신발과 양말을 벗어 말리고 있다..이 짧은 와중에도 아이들은 놀잇감을 만들어 놀고있다…ㅎㅎ
이젠 길어야 두시간이면 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놓인다.…15:30분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 이젠 오늘의 숙박지인 연하천 산장이다…형제봉에서 휴식시 아이들이 그새 놀잇감을 발견하고 작은 동굴로 들어간다…또 어떻게 찾았는지 작은 출구 구멍을 찾아 성은이가 나오고 혜지가 나왔다.좀 늦게 도착하여 간식을 먹느라 늦은 현익(지리산 반달곰)이도 늦게 합류하여 동굴로 기어들지마는 이내..빠져나올 수 없음을 알도 뒤돌아 나온다..ㅎㅎㅎ
출발전 현익이가 동굴구멍 출구와 실랑(?)이하는사이 아이들이 다람쥐를 발견하고 이내 난리다..다람쥐가 사람을 두려워하지도 않을뿐더러, 도토리를 까먹는게 신기한가보다.

좀 지나다보니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기색이다..다들 말이 없다..힘들다는 애기지…17:40분경 연하천에 도착하기 10분전 준영이가 주저앉고 다행이 다와서여서 금방 합류할수가 있었다.. 금일은 많이도 걸은 날이다…..

연하천,,옛날 모습의  조그만 산장이였다.. 약수터를 사이에두고 산장은 경상도,…약수터 건너 공터와 화장실은 전라도…
아이들에게는 무척이나 신기한지..장난기가 발동한다…
화장실 다녀온 아이는 전라도 갔다오느냐고 힘들었다하고, 화장실갈때 길잃지 말라하고, 양쪽에 다리를 걸치며 전라/경상을 외치곤한다…원래는 이리도 경상/전라가 가까웠으리라
저녁으로 북어국을하고, 내일 점심은 아이들이하라해서 혜지, 민경이등등 몇 명이 아주 잘 만들고있었다…진작에 시킬걸(?…)
저녁 후 내일이 하산이라 생각하니 즐겁다.  산에서는 물을 많이 먹어야한다..산에서의 긴장과 힘든 고역으로인해 변비가 걸리기쉽고, 변비가 있으면 힘들어진다. 이에, 가져간 꿀과 둥굴레차로 아이들에게 차를 마시게한다..강 선생님이 우아하게 마셔야한다해서 가을달을 보며, 나무로만든 탁자에 앉아 이얘기 저얘기하며 마시는 모습이 좋아 보인다…금요일이 보름달이란다…보름은 아니지만 밝고 맑은 달빛아래 조용한 산장에서 산지기와 많은 산얘기로 하루를 마무리한다.

3. 산행 셋째날(10월 9일 목요일)
   연하천산장-뱀사골산장-간장소-반선(8시간)

산장이 작아서인지 조용하다..그 나마 객이 7-8명있던것 같은데 모두 다 떠나고 볍씨만 남아있다..볍씨 세상이라는 생각이드니 마음이 편안하다.아이나 어른이나 하산하는 날은 좋은 것 같다. 모두 즐거운 모습이고, 통일반,생명반 동생을 본다는 생각에 더욱 즐거운 것 같았다.
하산 후 무엇이 제일 먹고싶냐 했더니, 아이스크림등등이 있었으나 볍씨 현실상 실현 가능한 사과로 통일하였다. 하지만, 이 약속은 집에서나 지켜졌지만..ㅎㅎ
아침을 역시 누룽지로하고, 스트레칭 체조 후 08:20분에 출발한다
아이들이 날아간다는 것이 이런게 아닌가한다….휴식시 전망 좋은 곳에서 하려다보니 한시간 40분을 휴식없이 걸어서 토끼봉에 도착하여 휴식을 취하며 멀리 전망을 본다.
이번 산행에서 올라야할 마지막 봉우리인 것인데 이것마져 올라왔으니, 이젠 하산만 남았다…..

석원이 성은이를 앞장세워 뱀사골 산장에 11:20분경 도착하여 아이들과 간식과 또 다시 쥐포구이를 한다..쥐포.....아이들 입에서 떠나지 않은 아이템이였다..분명하게 하루에 하나씩 주었으면 세개인데,,어째 볼 적마다 먹을 수 있는지….참 신기한 아이템이였고, 제가 먹기에도 정말 맛있었다. 산중에서의 마지막 커피 한잔에 산행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내려오는 길은 그간 하지못한 산열매와의 전쟁이였다.
산장에서 계곡을따라 얼마를 내려오니 다래가 있었고, 다래를 따서 두어개씩 나누어 먹었다…다래따고 나무에서 내려오다가 혜지랑 부딪히여 사람 잡을뻔했는데 천만다행이였다.
소진이는 다래가 이쁘다며 엄마준다고 달랑달랑 들고 내려온다…ㅎㅎ

간장소 직전의 철다리 아래에서 점심을 하기로했다….주먹밥..ㅎㅎ
앉아서 물속에 발을 넣고 오래 버티기놀이를하는데, 1분…2분버티기가 정말로 어려웠다..저는 30초…….여기에도 변함없이 특이 체질이 나타났다 …민경이….시간을 잴수가 없다.
지리산에서 주은 지팡이(굵고무거운것)를 마지막 날까지 들고왔는데,,집까지 가져간단다,…가져갔는지…….정이 들었나보다..본인에게는 특별하단다.
중식지에서 머루와 다래을 발견하여, 기를쓰고 전쟁하여 그나마 몇 개씩 나누어 먹었다..
그렇게 산행의 마지막이 가고있었고, 이번에는 하산길인데도 경미가 힘들어한다..매번 식사시 식사량이 적어서 일거라는 선생님의 애기다.. 평소 잘 먹는게 산행을 잘 할수 있는거 같다.
그렇게 좀더 내려오니, 다리와 길이 나타나고…멀리서 꼬마 둘이 달려온다 생명반의 소민이랑 또 다른아이...…. 우리를 보더니 무슨이유인지 뒤로 돌아 뛰어가고있다..잠시후 생명반,통일반이오고 다들 신나한다…..이렇게 이렇게하여 마지막 지리산을 배경으로해서 단체사진을 찍고 후일을 기약합니다..



총무님, 강옥희선생님, 그리고 무거운 카메라로 아이의 추억을  담아오신 우목구아빠 수고하셨습니다.


저희 아빠들에게도 아이들과 어울려서, 산행할 수 있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 식량
대부분이 많았던 것 같고, 중식을 주먹밥, 조식을 누룽지로 통일했던 것이 좀 지루하지 않았나합니다. 쌀과 멸치,북어등이 조금 많이 준비 되었습니다. 가스 또한 조별로 3개정도가 좋지 않았나 합니다 (조별 4개씩가져감).  김치는 포장이 햇갈려서 그나마 가져간 4개의 김치팩중에 3개가 냉매제였습니다..하나만 건졌고,연하천에서는 산장에서 조금 얻어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김치를 많이 먹는 것 같지는 않네요.. 아침의 누룽지는 좋았습니다. 밑 반찬도 젖깔과 깻잎이 좋았고, 멸치조림과 김은 양이 조금 많았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간식은 적절하게 너무 준비가 잘 되었습니다..쥐포,쵸코파이,쵸코바, 사탕등등.
          
* 장비
의복과 등산화 그리고 배낭준비가 거의 완벽하였습니다..지난 도봉산행 이후 많은 준비가 있었더군요. 일부 바지가 길은 아이와 윗도리가 반팔이 없던아이, 그리고 아침,저녁에 추위가 있었는데 옷이 부족한 아이가 있었습니다.
      
* 의료
압박붕대, 반창고,소화제, 소독제등등을 준비하였으나, 반창고 몇 개만 사용하였습니다. 아침에 숙변을 하지못한 아이가 둘째날 두명, 세째날 한 명이 산행중 용변을 보았습니다.. 아마 일찍 떠나서인지…아님 산행에 익숙하지 않아서 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출발은 첫째날 빼고는 느긋하게 08:20분경에 떠났습니다.
박수현이 하산하는날 머리를 철교에 부딪혀 부상을 입었으나, 다행히 큰부상은 아니였고, 수현이가 잘 참아주어 쉽게 하산할 수 있었다.  처음부터 약간의 부상이있었던 석원이가 약지 손가락이 금이가서 붕대를 메고 와서 이 또한 긴장했습니다. 배낭을 메서 피가통하지 않으면 손가락 부근이 부을 것 같아서요...하지만..기우였습니다..끄떡없었고, 다른 아이들보다도 훠얼 활발하더군요.. 또한 준형이가 도봉산 산행시 등산화가 작아 엄지 발가락의 피멍이들어 발톱밑으로 피를 빼어냈고, 발톱이 하얗게 들어났습니다. 어차피 발톱은 빠질것이구요...이번 산행에 발가락에 무리가 가서 발가락이 부을까봐 걱정했는데 이 역시 기우였습니다...하지만 발가락이 붓는다면 아프기도 아프겠지마는 2차 세균감염으로인하 심각한 상황도 고려해야해서 긴장한 부분이었지요. 다행이였고 아이들이 대단하였습니다.

* 운행
일단 도착지까지의 시간을 계산하여 움직였고,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하려고 하였고, 실제 오후 6시 이전에 도착하였습니다.  선두와 후미가 함께 움직일 수 있게 조절하였고, 걸음이 늦은 아이는 가능하면 선두 구룹에 넣으니, 잘 걸었습니다…올라갈때는 운행이 느린 아이를 앞이나 뒤에 넣어도 느립니다. 가능하면 전망 좋고 샘이있는 곳에서 휴식을 하였습니다. 휴식시는 충분하게 쉬었다는 느낌을 주도록했으며,가능하면 즐겁게하여 지난 걸어온 길로인한  지루함을 없애려고 했습니다.

* 기록
아이에게 조를짜서, 식량담당, 물담당, 기록 담당을 생각은 했었는데…실행에 옮기지는 못했구요…아이들이 기록하다보면 산의 진면목을 볼수없지 않을까해서요..
하여간, 아이들이 가진 기록은 어떨지 모르겠네요….촬영은 성복현씨께서 자-알 찍었습니다….

전체적으로보면
일단은 의류, 식량, 등산화 배낭등 준비가 잘 된것 같네요
그리도 일주일 전에 도봉산에서의 혹독한 훈련(?)이 지리산을 대하기에 쉽게하지 않았나합니다. 아이들 또한 건강했던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구요.

차후에 계획이 있으시면,
아이들에게 좀 더 훈련(?) 준비를 하여 좋은 산행, 여유있는 산행으로  좀 더 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겠지요.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손에 손에 지리산산행을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차안에서 보았을때 가슴이 뭉클하여 감사하다는 생각이들며,
이번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던 것이  많은 볍씨가족이 함께한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몇 일만에 훌쩍 커버린 볍씨반친구들, 강옥희 선생님, 총무님, 그리고 성복현씨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우목구아빠께서 지리산 추억이라며 아이들 별명을 하나 하나 다 지어 주셨습니다...우목구아빠 추후 글을 올려주세요. ㅎㅎ(주로 남자 아이들)
* kollwi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8-2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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