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편지 (아빠가 병효에게)
작성자 : 김의종 | 등록일 : 2003-07-31 23:17:50 | 조회수 3229
병효야 !
아빠야 ㅋㅋ
볍씨학교에 들어간지 얼마나 지났다고 벌써 방학이네~~
아빠가 이영이총무님과 약속을 하고서 그 약속을 지키려고 몸부림을 쳤지만 모두 지키지 못해서 미안하다.
앞으로는 더 많이 지키도록 해볼께 하지만 또다른 아빠의 환경이 그렇게 호락호락 하지는 않을 거야!
물론 모두 지켜야지 아빠도 열심히 볍씨학교에 다닐께 ㅋㅋ
아빠는 병효가 볍씨학교에 다니길 너무너무 잘했다~~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단다.
병효가 볍씨학교에 신나게 다니는 걸 보면 흐믓하기도 하지만 너의 앞날이 어떻게 펼쳐지리라는 생각이 잠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란다.
너의 앞날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적어보면 다음과 같지~~~
첫째로, 지금까지 경쟁하고 서로 싸우는 그런 세상에서 사는 게 아니라 서로 도와주고 서로 인정하며 생각을 나눠주는 그런 세상에서 살게 된다는 거지...
둘째로, 볍씨학교에 나온 학생들이 사회에 나오면 주도적으로 자기생각만이 옳다고 하면서 사회를 병들게 하는 그런 사람들을 잘 이끌어서 지도하고 인도하면서 생각을 나눠주는 사회로 만들어 갈 거란 생각이 든다.
셋째로, 솔직하게 약속을 지키고 못지킨 약속에 대해서는 잘못을 빌고 그것을 받는 상대는 용서하고 하면서 보다 나은 생각을 더욱 더 발전시키는 그런 사회를 만들 거라는 거지...
네째로, 아빠와 병효가 서로 딴 세상에서 사는 게 아니라 바로 지금 같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기에 이런 생각을 나눠주고 서로 어울려 병효가 배운만큼 아빠도 같이 배워가면서 병효와 아빠가 서로를 용서하고 살아가는 법을 익히게 된다는 생각에 잠기곤 한다.
다섯째, 등등~~~
병효야
아빠는 병효 사랑한다~~~~~~.
사랑하기에 아빠는 병효에게 요구하지 않고 병효가 필요한게 뭔지를 항상 생각하고 있단다.
알았지~~~~~~~~~~~~~~~~~ㅋㅋ
약속을 잘지키려고 하는 병효에게
사랑스런 아빠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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