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안울어 자치대모험]2023년 자치들살림 3일차 + 마지막날
작성자 : 윤재향 | 등록일 : 2023-06-01 22:04:28 | 조회수 515

오늘은 유찬이가 하루지기를 하는 날. 아침에 일어나서 몸깨우기를 시작으로 함께 해야 하는 일들을 아이들에게 알림하며 하루를 챙겨갑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감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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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들살림 기간 3박4일 중 각 모둠은 6가지 미션을 해결해야 해요. 미션을 모두 수행하면 받는 힌트로 암호를 풀게 되면 좋은 선물이 모둠에게 주어지기 때문이죠. 냇가를 따라 아래부터 꼭대기까지 탐험하는 미션과 음식 나눠먹기는 첫날부터 매일 열심히 해서 미션 성공! 수서생물 5가지 찾아 이름붙여주기는 3가지를 찾았으니 절반이 남은 상황. 마당놀이는 후루룩이지만 1~3학년의 진행으로 했으니 마당놀이 미션도 성공! 오늘은 원래 계획했던 4~5학년이 진행하기로 한 마당놀이 대신 못다한 미션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물놀이가 아쉬웠던 예준이를 위해 물놀이도 더 하기로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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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모두를 위한 봉사활동으로 쓰레기를 줍는 줍깅을 하며 15가지 나뭇잎 찾기를 진행했어요. 마당놀이와 공동체놀이를 했던 곳을 시작으로 쓰레기도 주우면서 주변의 나뭇잎들을 열심히 찾았어요. 나뭇잎을 따지 않고 떨어진 나뭇잎으로만 주우니 좀 더 열심히 찾아야만 했어요. 결국 15가지 나뭇잎 찾기도 성공! 줍깅 봉사활동도 끝! 이제는 모둠과 모둠원 이름 외우기 미션과 수서생물 2가지 종류 더 찾아서 이름지어주기 미션만 남은 상황! 4개의 모둠 이름과 각 모둠에 누가 있는지 헷갈려했지만 수많은 도전끝에 결국 모두가 미션을 성공했답니다. 큰언니들은 모둠원 이름 외위기 미션을 난이도를 높여서 진행했는데, 자신없어 했던 유찬이가 결국 성공하면서 보인 얼굴 표정이 기억에 남네요.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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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점심을 준비해서 먹고 오후에 남은 미션을 해결하기로 했어요. 오늘 점심 메뉴는 떡국! 점심은 큰언니들보다는 시완이 유찬이가 동생들을 이끌며 요리해보기로 한 날이에요. 유찬이와 시완이는 해야하는 일들을 다른 때 보다는 더 적극으로 하려는 모습입니다. 덕분에 맛있게 끓여진 떡국은 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세 모둠 모두에게 나눔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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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배도 든든히 부르겠다, 마지막 미션 해결을 위해 다시 냇가로 갑니다. 오늘은 지난번에 못 찾은 도룡뇽 새끼들을 발견했네요. ‘도룡이’로 이름 정해주고, 마지막 생물하나를 찾아 봅니다. 소금쟁이가 눈 앞에 딱 보이네요. 모두가 함께 봐야 하는데, 이 소금쟁이가 워낙 작고 가까이 가면 움직여서 숨어버리니 모두가 다 보기는 실패! 못 본 아이들에게 뭐라하는 루다와 유찬이를 자제시켜봅니다. 아마도 미션을 성공을 거의 앞두고 성공못한 것이 속상했던 듯한데, 그래도 비난의 방식의 표현은 아니라고 알려주니 바로 수긍을 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리고 나서는 다시 다른 것들을 찾습니다.

 

그러다 새로 발견한 소금쟁이! 안타깝게 놓친 이전 소금쟁이의 기억이 떠올라 모두 황급히 소금쟁이 위치를 확인하고는 이름을 정합니다. 지호는 자치 소금쟁이를 제안했고, 다른 친구들은 재향샘이 먼저 발견했다고 재향쟁이나 향쟁이라고 이름 붙이잡니다. 가위바위보로 정하니 지호가 제안한 ‘자치 소금쟁이’로 당첨. 5가지 수서생물의 이름을 모두 정했으니 미션은 모두 성공!

시간이 좀 남아서 물놀이를 이어서 합니다. 앞으로 나아가며 새로운 곳을 탐험하길 바라는 루다와 달리 멈춰서 자세히 관찰도 하고 올챙이도 잡아가며 놀기를 바라는 저학년 동생들은 놀이방식이 좀 다릅니다. 더 새로운 높은 곳으로의 탐험을 제안했지만 동생들이 원래 결정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루다에게는 불만이 생겼던 상황. 멈춰서서 모둠장으로서 아이들에게 짜증보다는 더 잘 설명하고 설득하자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현, 시완, 예준이는 물속 흙을 벽에 던지면 흙역사를 만들겠다고 합니다. 그런 후 좀 더 올라가보고 싶은 아이들은 원류를 찾아보겠다며 모험을 떠나네요. 멀지 않은 곳에서 안전을 위해 돌아오게 하니 좀 더 가면 왠지 끝이 보일 것 같았는데 라며 아쉬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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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가지 미션 힌트와 두가지 미션 종리를 모두 받은 상황. 아이들은 이제 암호를 풀어야 합니다.

모두가 심각하게 둘러앉아 있는데, 아이들의 성향이 갈리네요. 진지하게 미션을 고민하는 세령, 함께 고민하려는 지호, 중간 중간 미션에 관심을 모이며 힘을 보태는 예준과 마음은 있으나 미션이 어렵기만 해 그저 앞에 있는 서현. 그리고 그 세명이 잘 해결하겠지 라며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며 암호풀기를 내려놓은 듯 즐겁게 놀고 있는 유찬, 루다, 시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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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령이가 처음 암호를 푸는 방식에 가깝게 말을 꺼내다 “에이 아니겠지”라며 스스로 접어버립니다. 교사는 속으로 너무 아깝습니다.  조금 뒤에 옆에 있던 지호가 무심한 듯 툭 말을 던집니다. “이 모양은 ‘ㅇ’, 'ㅕ' 아니야?” 정답을 해결해가는 결정적인 말입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의 반응이 없습니다. 정답과 풀이 방법을 아는 교사만 애간장이 탑니다. 교사는 속으로 지호는 천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예준이도 열심히 암호 풀기에 참여하고 있기에 지호와 세령이가 접근한 정답을 풀 수 있는 방식에 다가가는 말을 던집니다. 보다 못한 교사는 아이들에게 살짝 힌트를 줍니다. “세령, 지호, 예준, 이 세명이 우리의 희망이야. 지호의 말을 무시하지 말아줘.”

30분이 지나도 아직 풀지를 못하니 계속 이대로 있을 수는 없습니다. 해가 지기전에 저녁을 해야하니깐요. 옆에서 마음으로 응원을 보내던 친구들이 세령, 지호, 예준이 고민하는 동안 저녁을 짓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김치전! 김치전을 반죽을 만드는 사이 세명의 친구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열차다!” 아이들은 자신이 한 만들을 기억해서 조립하더니 결국 암호 푸는 방법을 찾고 정답을 맞춥니다. 그럼 미션 성공을 한 선물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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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전을 매운맛과 순한맛으로 나눠 요리하고 다른 모둠과 사이좋게 나누어먹고 씻으러 갑니다. 역시나 모둠별 나눔과 학년별 나눔을 하고 죽염을 먹고, 화장실을 다녀온 후 잠을 잡니다. 마지막날이니 모두들 푹 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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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다 : 오늘 나의 모습을 반성했다. 기분 나쁜 감정을 드러내고, 동생들에게 짜증을 부린 자신의 모습에 대해 생각했다.

- 유찬 : 물속 생물 찾기와 모둠원이름 외우기 미션을 힘들었지만 다행히 완성했다.

- 지호 : 미션을 완성해 기쁘다. 미션 힌트지와 암호도 내가 잘 챙겼다.

- 서현 : 엄마 아빠를 내일이면 보니까 좋고 도룡뇽을 봐서 좋다.

- 예준 : 오늘 물놀이를 하고 싶었는데 해서 좋다. 올챙이랑 놀아서 좋다.

- 시완 : 물놀이도 하고 흙역사도 그리고...

- 세령 : 물속생물 이름지어주기도 하고, 미션 암호도 풀고.. 모든 미션을 다 풀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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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날 아침>

 

오늘은 아침부터 분주해요. 가는날 하루지기는 지호인데, 오늘은 10시까지 아침과 점심 도시락을 싼 후 아침은 먹고 정리도 하며 10시에는 캠핑장에서 나가야하기 때문이지요. 지호가 좋아하는 아침 몸깨우기를 못하고 아침밥과 동시에 점심 도시락을 준비합니다. 오늘의 아침 메뉴는 감자볶음, 점심 도시락은 야채볶음밥! 안쪽에서는 감자 볶음을 준비하고, 이어 야채를 모두 다져 볶음밥을 준비합니다. 아이들은 모두들 너무 배가 고프답니다. 마지막 요리까지 너무 맛있게 준비해서 잘 먹은 아이들! 교사는 시간에 맞추기위해 아이들을 다그쳐가며 나갈 준비를 서두릅니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정신없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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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둠별로 남김없이 모든 짐들을 들고 다시 캠핑장 입구로 내려갑니다. 캠핑장에서 나와 근처 잔디밭에 모여 마무리 시간을 가집니다. 이번 자치들살림 동안 가장 맛있었던 요리 1가지와 좋았던 것 1가지를 몸으로 말하고 친구들이 맞추기~! 나는 안울어 자치대모험 친구들은 치열한 논의 끝에 가장 맛있었던 요리로 떡볶이를 고르고, 좋은 시간은 물놀이하며 물속생물 이름지어주기를 고릅니다. 마지막까지 무거운 짐 나르기를 적극적으로 하고, 동생들을 이끌며 발표를 준비하는 루다 모둠장입니다. 모둠장을 하며 3박4일동안 제법 성장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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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대망의 미션 암호 발표의 시간! 우리 모둠은 ‘열차’란 단어를 풀었는데, 다른 모둠과 합해보니 “야호! 열차 타러 가요”란 말이 만들어집니다. 올라올때는 30~40분 걸어갔는데, 미션을 성공한 우리 모두에게 코끼리 열차타기 선물이 주어집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코키리 열차타고 대공원역 근처에 도착! 그리고 예정보다 1시간 가까이 이른 시간에 철산역에 도착! 모두들 씩씩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왔으니 칭찬받아 마땅하지요. 잘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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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소영 2023-06-13 오전 12:39:49

    동생들 이끌어주고 맘고생했을 우리 루다 조장님~고맙고 참 대견해요~~!! 3박 4일동안 살림꽃이 활짝 피었네요. ♡ 푸릇한 5월의 기운을 잔뜩 머금고 와서 더욱 건강해진 것 같습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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