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사람들 1 (철산 마을 모임)
작성자 : 이승현 | 등록일 : 2018-06-20 06:04:45 | 조회수 87

마을 모임이라고 해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어떤 모임이 될지.

일요일 오후 4시. 대부분의 경우 아무일이 없을 때 집에서 늘어져 있거나

저물어가는 태양이 그리도 야속해 보이는 그런 시간에

하안 현대아파트와 하안5단지 사이에 있는 가림공원 평상에서

한가족 두가족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가족들은 모두들 한보따리 정도

음식들을 가지고 왔는데, 그러한 음식들은 평밤하게 집에서 먹는 그런 음식들이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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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위에 돗자리를 깔고, 한가족 두가족이 가져온 가방을 내려놓고

누가 왔나 누가 안왔나 이야기를 하니, 대패삼겹살 생협 생활재가 와서

혼자서 그거구워먹겠다고 안온 한결이 그리고 출근했다는 안서방

그정도를 제외하고 모두들 모인거 같습니다.

 

다행히도 모두들 걸어서 집으로부터 도시락 가방을 들고 온 모양입니다.

그러한 모임이 시작되면서 역시나 엄마들의 수다가 시작됩니다.

아빠들은 그저 듣고만 있습니다. 이 아빠들은 아주 오래전 인류가 발견한

과일 썩은 물로 만들어졌다는 알코올을 복용해야 입이 열리나 봅니다.

 

한가족 한가족 모이긴 했어도 역시 말많은 사람이 말을 많이 합니다.

우선 모임의 이름을 정해 보기로 합니다. 아무렇게나 막 모임의 이름을 정할 수 없어서

수십개의 이름을 듣고나서도 모두가 생각을 모을 수 있는 이름이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순간, 북미 정삼회담도 끝나고 곧 전개될 한반도 평화무드를

어떻게 받아들이냐와 비슷한 생각으로 민석이 은석이 엄마 하성예께서

개성공단 (개성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뭔가를 만들어내는 장소)라는 의미로

개성공단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하자 다들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런 저런 쓸데 없을것만 같은 이름을 많이 제안했던 해찬모 박순주여사도

흔쾌히 동의 하였습니다.

 

그래서 우리 마을 모임 이름은 개성공단이 되었습니다.

 

개성공단은 다음의 작업조로 이뤄져 있습니다.

 

1학년 가족

아빠 김재한 엄마 하성예 민석이 은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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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김범수 엄마 박순주 1학년 해찬 8학년 한결 졸업생 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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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8학년 가족

아빠 이승현 엄마 조인주 4학년 청은 8학년 서연

 

4학년7학년 가족

아빠 안명환 엄마 김정란 4학년 효송 7학년 세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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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학년 가족

아빠 박성관 엄마 이차원 5학년 박상효 풀씨 다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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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이뤄져있습니다. 아빠들은 만성피로와 열악한 Physical에 허덕이며

하루 하루 살아가는지라, 이러한 모임에 모여서 이야기 하는거도 힘들었는지

처음에는 이런 저런 이야기 듣고만 있다가 밥을 먹고 나니 기운을 좀 차리는 것 같더군요.

 

우리 개성공단의 가장큰 이슈 사항은 다음번 만남을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였습니다.

고기를 구워 먹어야 한다느니, 광명 도덕산 캠핑장을 예약해야 한다느니

안되면 아래 학교에서 구워먹으면 되지 않느냐는 등 이런 저런 모임 일정과 장소 이야길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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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가정에서 가져온 밥과 반찬을 비비고 비벼서 비빔밥을 만들었습니다.

비빔밥은 매운 것과 안매운 것 두가지로 만들어서 어린이들이 먹을 수 있게 했고요

수박, 맥주도 곁들여져서 즐거운 소풍과 같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빔밥은 웬지 과식을 하게 만들어 주는 메뉴입니다. 가급적 피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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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공원 수도 꼭지에서 물장난도 하고 베드민턴도 치고

세민이는 승현삼촌이랑 야구 글러브로 케치볼도 하고 자전거로 언덕에서 내려가는 질주도 하고

 

이런 저런 휴식과 잡담 그리고 마무리는 광명에도 담양 못지 않은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있어

이곳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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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도 개성공단 사람들이 뭘 만들어내는지 관심을 가져주세요..

마을 대 마을 마을 Joint Venture 그런것도 좋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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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아빠 김재한은 공원 언덕위 상가에 있는 화장실 다녀오느랴 발목을 삐끗했는데

인대가 늘어났다고 깁스를 했다고 합니다. 역시 만성피로가 건강에 해로운게 입증되었습니다.

하루에 7시간 이상은 자야 합니다. 권장 수면 시간은 8시간 입니다. 기억하세요

개성공단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다음 모임은 다자녀 혜택을 입은 박순주 김범수 부부도움으로 광명 야영장에서 고기 궈먹기로했어요

신나죠? 관심있는분들은 개성공단으로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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