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학교생활5(극기훈련편)
작성자 : 임준형 | 등록일 : 2004-04-24 16:37:12 | 조회수 4878
안녕하십니까...! (극기훈련 갔다왔더니 인사부터 달라졌군...흠 ..좋아...)

어제 극기훈련을 마치고 왔습니다...

버스가 도착하자마자 교관 선생님이 소리를 빽빽 질러대면서
똑바로 줄 안서! 이러고... 떠들지 마!
그런데 그렇다고 조용히 할 우리들이 아닙니다....

여기 건물이 좋네 운동장이 좋네 멀미가 나네 시끄럽게 떠들고있는데
선생님이 하시는 말... 전체 귀잡아!! 앉어! 일어서! 앉저! 일어서!
안저 이러서 안저 이러저 안저 이러서 안저 일어서(맞춤법 틀린것 양해 바랍니다)하고 말하는게 얼마나 무섭던지....
나중에는 가방들고 앉았다 일어나기를 했답니다...

그래도 재밌는 일도 많았습니다... 수영장에 미꾸라지 풀어놓고
미꾸라지 잡기도 하고... (6마리 잡음)(냄새 엄청 구리구리함)
언제 미꾸라지 잡는 일 있으면 미꾸라지 잡고 나서 손냄새 맡지 마세요...
그리고 양궁도 쏘아보고(한사람당 2발...쩝)
또.... 담력훈련도 하고...(역시 무서워...)
장기자랑 시간에는 이상한 여자애들이 나와서 거 젊은애들 좋아하는 정신없는 춤을
엄청 추는데 얼마나 시끄러운지.... 완전 흥분의 도가니탕...
(내 친구들은 다 침흘리면서 넋을 잃고 봄....)
전부 걔네들이 1등할 거라고 했지만 상하나도 못받음...
(선생님들 말로는 학생에 어긋난 짓이라나 뭐라나...)
좀 정신없긴 해도 춤도 함부로 못추는 이 세상...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꿍얼꿍얼...쑥덕개떡...
그리고 또 재미있던 일... 장애인체험과 수화도 있었고...
장애인체험은 재밌지만 시간이 너무 짧았음... 장애인체험 시간에
떠들었는데 선생님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생각하면서 해야지
왜 떠드냐고 해서 전부 기합받음.ㅠ.ㅠ
하지만 우리가 정말정말 재미있던 일은 지금부터...
모두가 잠든 밤... 교관 선생님과 반장이 없는 틈을 타서
놀았지요... 역시 모든 수련회,캠프,야영 등의 시작은 밤...
잘 놀고 훈련도 하고 집에 갈때는 커피 마신 탓에 멀미 엄청함...
내 친구의친구는 토했음... 쀍! <ㅡ이거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사람은 혀가 엄청 유연한것!
아! 그리고 집에 온 날은 체력소모가 무척 많은 날이었습니다...
멀미 엄청 하면서 극기훈련 끝나고 4시에 집에 와서 씻자마자
4시30분에 그 쉰 목소리로 검도 승급심사 보고.. 끝나고 7시 30 분
정도에 와서 밥먹자 마자 3일동안 농구를 안했더니 몸이 이상해서
농구하러 가서 2시간 농구했지요..(친구도 만났음...)
그러니까 잘 때는 눕자마자 잠이 오더군요... 넘 좋아요...
자! 그럼 지금부터는 14세 이상 이용가...⑭ 14세 미만은 여기서 끝!
그럼 14시 이상인 분들께만 알려 드리는 비밀..!
14세 미만 저리가!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별로 좋은 얘기 아님!
그럼 계속 하겠습니다...
우리는 쉬는 시간,점심시간,자기 전,자유시간에 도박을 했습니다...
100원짜리를 놓고 딱지치기를 하는거죠 뒤집으면 내꺼!
그걸로 과자도 사먹고,음료수도 사먹었어요...
그걸 하다보니 100원의 소중함을 알게 되더군요... 100원짜리10개가
모이면 1000원이 됩니다... 그걸로 맛있는것을 사먹을때의 기분은
해본 자만이 알수 있습니다... 그럼 저는 이만입니다...
다음편을 기대하세요..(다음편은 내년 봄 황사에 실려온 모래알갱이 하나가 볍씨학교 마당에 떨어져서 다시 다른곳으로 날아가기 전에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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