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없이 글을 올려봤어요
작성자 : 김의종 | 등록일 : 2004-05-02 02:27:57 | 조회수 3884
그동안 볍씨학교에 대해서 솔직하고 싶은데......
잘안되네요.
뭔가 경외감도 느껴지고 뭐라 표현하기가 힘들지만 좋기도 하구요
뭔가 자랑스럽기도 하구요
뭔가 부족한 것 같기도 하구여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보면 뭔가 말하고 싶은데...
묵묵무답으로 있어야 하는 그런 상태로 바뀌어 버리는 내 심정은 참으로 힘이 들기도 합니다.
때로는 내가 볍씨에 짐이 되지 않고 힘이 되어야 할텐데.. 하면서 생각에 잠기기도 하지만 뭔가 표현하지 못하는 나 자신이 원망스럽기도 한답니다. 저는 솔직하고 직설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음흉하고 가려져 있는 내자신을 원할때가 많습니다.
많은 사람으로 부터 도피해서 숨어 편하게 지내고 싶을 때가 훨씬 많습니다. 그래서 볍씨로 부터도 벗어나서 저를 노출하기를 꺼려 하기도 합니다.
애들이 다니는 학교이기에 의무감과 애들에 대한 애정감이 나를 더욱더 볍씨학교로 내몰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질때가 많습니다.
정말로 볍씨학교를 통해서 새로운 교육의 이정표가 세워지기를 바라는 맘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능력의 한계가 한탄스럽기도 합니다.
볍씨학교에 돕고 싶은 맘이 새로운 장애들을 많이 발견 하면서 운신의 폭을 어떻게 해야 서로 부담되지 않고 편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언제든지 이웃집 아줌마 아저씨 애들 같이 맘으로부터 나오는 웃음을 웃으면서 지낼 수 있을지 정말로 한 가족같이 지낼 수 있을 지 제 자신이 정말 힘이 드네요....
저는 볍시학교 모든 가족들을 애정으로 대하고 싶은데 나자신이 잘 안되니 힘이 들 수 밖에요
서로의 허물을 덮어 주고 서로의 잘못을 가려 주고 서로의 잘됨을 높이 드날려 주고 그러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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