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중학교 황토 도서관 마련위한 일일주점
작성자 : 김순겸 | 등록일 : 2003-09-27 12:39:36 | 조회수 3657
초대합니다

"가을이군, 가을이야……."
길을 가는 사람들의 낮은 목소리가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하면
마음은 물처럼 깊어지고 하늘처럼 높아집니다.
흰 구름을 이고 앉은 산처럼 다시금 우리네 삶터를 둘러봅니다.

1997년 특성화 학교로 인가받은 산청 간디학교는
새 천년의 문턱을 넘으며 교육 당국의 탄압으로
중학과정을 분리, 충북 제천에서 미인가 간디청소년학교를 열고
역시 미인가로 영동에서 고교과정인 간디자유학교를 시작하였습니다.

대안교육의 현장들이 다 그러하듯 어려움은 늘 있지만
아이들은 오늘도 청아하게 노래를 부릅니다.
"꿈꾸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별 헤는 맘으로 없는 길 가려네.
사랑하지 않으면 사는 게 아니라고 설레는 마음으로 낯선 길 가려 하네."

"배운다는 것은 자기를 낮추는 것이다.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다."
선생님들의 믿음도 한결같습니다.

이 가을에 저마다의 삶터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저희 부모들은
제천의 아이들을 위해 황토방 같은 작은 도서관을 하나 마련하려고
시월의 주말 오후를 골라 하루 주점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교육을 생각하는 벗들과 어울려 술잔을 기울이는 이 자리가
여러분과 저희 모두에게 뜻깊고 즐거운 시간이 되도록
성심껏 준비하였사오니
바쁘시더라도 꼭 한번 들러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일 시: 2003년 10월 25일(토) 오후 2시 - 11시
장 소: 서울 안국동 참여연대 2층 '느티나무 카페'
오시는길: 3호선 안국역 1번 출구에서 약 20m
행사내용: 학교장 인사말
          학부모 및 아이들 공연
          예비학부모 및 간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대화
          영상물 상영
연락처: 011-296-5091/016-745-9446
*티켓(1장:10000원)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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