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새벽 예불을 잘 드리고, 사용하는 방 청소와 이불을 깨끗하게 털었지요. 마당도 척척 잘 쓸고요~

실상사에 있는 나만이 가져가고 싶은 보물을 그려 넣기도 했어요~

오늘은 지리산 둘레길 가는 날~

숲선생님 두 분이 오셔서 큰생태반 친구들과 함께 둘레길을 가주셨지요.

선생님들께서 둘레길 표지판 보는 방법도 알려주시고, 실상사에 속한 암자를 또 하나 알려주셨지요. 열심히 올라가서 강아지들도 만나구요, 드디어 실상사 작은 학교에 도착했어요~ 종무소 선생님이 미리 연락해주셔서, 실상사 작은 학교에서 따뜻한 물과 김치, 배를 준비해주셔서 김밥을 맛있게 먹었지요. 작은 학교 언니들은 농사를 지으러 가서 학교에 있지 않아 작은 학교를 우리 학교 삼아 잘 뛰어놀았어요~ 방방도 타고, 축구도 하고, 흔들 의자에도 앉고, 철봉에도 앉고요~

어? 저 멀리서 트럭 한 대가 들어오네요~ 언니들이 농사일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왔어요~ 언니들하고 반갑게 인사하고, 실상사 작은 학교 선생님이 학교소개를 해주셨어요~

“보람샘, 저희 염소 있어요.”라며 윤승호가 다다다닥 달려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작은 학교 선생님께서 염소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울타리 망을 치워주셨어요~ 염소에게 먹이도 주고, 방방도 타며 참 재미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시 실상사로 오는 길에는 물놀이 할 수 있는 곳을 찾아서 물놀이도 실컷 하였지요.

돌아와서 깨끗하게 씻고, 저녁 공양을 하고, 예불을 드렸지요.

그리고 마음을 전하기 위해 경률스님, 주지스님, 광은스님, 인도스님, 보살님들께 감사의 편지를 썼지요.